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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제조 업체 2026년 경영계획의 핵심 기조(구미상공회의소 제공)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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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이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경영 기조를 ‘안정’과 ‘내실’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지난해 12월 지역 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구미 제조업체 경영실적 목표치와 외부환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8.0%가 올해 경영계획의 핵심 기조로 ‘안정(유지)경영’을 선택했다.
이는 2년 전 조사 결과(51.0%)보다 17.0%p 증가한 수치다. 반면 ‘확장(성장)경영’을 택한 기업은 22.0%에 그쳐 2년 전(35.0%)보다 13.0%p 감소했다. 이러한 보수적 경영 행보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수요 전망 불투명(44.0%)’과 ‘비용 및 수익성 악화(31.0%)’가 꼽혔다.
매출 목표치에서도 신중한 태도가 드러났다. 내수의 경우 목표를 확대한 기업이 41.0%였으나 수출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53.7%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기업들은 ‘환율 변동성’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이 설정한 경영계획 환율은 달러당 평균 1,390원이었으나, 최근 환율(1월 평균 1,451원)이 이를 크게 웃돌고 있어 외환시장 안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조달 금리 전망치는 지난해(4% 초반)보다 낮은 3.08%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주요 하방(下方) 요인으로는 ‘고환율 및 변동성 확대(22.5%)’와 ‘트럼프 발 통상 불확실성(22.0%)’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19.0%), 유가·원자재가 변동성(18.0%)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로 국내 투자 촉진 정책(24.0%), 관세 등 통상 대응 강화(21.5%), 환율 안정화 정책(21.0%) 등을 강력히 주문했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구미 제조업체 상당수가 안정 경영을 택한 것은 살얼음판 같은 대외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라며 “구미가 반도체 벨트와 AI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