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구고 전경 |
| ⓒ 경북문화신문 |
|
3월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들을 맞이한 모든 학교들이 분주한 가운데 의대진학으로 지역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구미시 봉곡동에 위치한 경구고등학교(교장 최종운)다. 경구고등학교는 오랜 기간 안정적인 학업 관리와 진로 지도를 바탕으로 지역 내 신뢰를 쌓아 온 학교다. 최근 대입 환경이 변화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선택이 의학계열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을 정확히 읽고, 교육과 진학 지도의 방향을 점진적으로 조정해 왔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 성과가 아닌 최근 3년간 누적된 의학계열 합격 실적을 통해 분명히 확인된다.
|
 |
|
| ↑↑ 경구고 최근 3년간 의학계열 입시결과 |
| ⓒ 경북문화신문 |
|
3년간 지속된 의학계열 입시 결과
과거 경구고는 서울대 진학을 중심으로 한 최상위권 진학 학교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과대학을 비롯한 의학계열을 희망하는 학생 비중이 증가하면서 특정 대학 중심의 성과보다 학생들의 실제 진로 수요를 반영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경구고는 '어디에 합격했는가'보다 '어떤 진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준비시키는가'에 초점을 맞춘 진로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경구고의 입시 결과를 보면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치의학, 한의학, 약학 등 의학계열 전반에서 매년 꾸준한 합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연도에 치우치지 않은 이 같은 결과는 학교 진로 지도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보여준다.
|
 |
|
| ↑↑ 경구고 대입진학 현수막 |
| ⓒ 경북문화신문 |
|
경북 지역 최다 의대 합격생 배출
경구고는 일반고(경북교육청 산하 105교) 기준 경북 지역에서 최다 의대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해 온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2018학년도 서울대 의과대학 2명 동시 합격, 2022학년도 지역거점국립대 의대 합격자 수 전국 Top3, 2026학년도 가톨릭의대 2명 동시 합격 등은 장기간에 걸쳐 체계적인 의대 진학 시스템이 구축돼 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고교 3년 전 과정을 관통하는 학업 관리, 탐구 활동, 학생부 기록, 진로 상담이 하나의 구조로 작동한 결과다.
서울대와 가톨릭 의대에 동시 합격한 이준우군에 따르면, "의대 선배님들의 멘토링과 교내외 입시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됐으며, 의학계열 관련 학교활동과 그에 기반한 차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만든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
 |
|
| ↑↑ 경구고 자율적 교육과 공학계열 수업 장면(경구고 제공) |
| ⓒ 경북문화신문 |
|
SKY반, 의학계열 진로 플랫폼이 되다이러한 변화는 SKY반 운영에서도 나타난다. 경구고의 SKY반은 특정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과정에서 벗어나, 의학계열을 포함한 최상위권 진로 전반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심화 수업과 개별 피드백은 유지하되, 학생의 전공 적합성과 진로 확신도를 함께 고려하는 방식이다. 일부 학생들이 서울대 대신 의학계열을 선택한 흐름 역시 최근 입시 결과에 자연스럽게 반영됐다.
계열별 특화 프로그램 또한 의학계열 성과의 기반이 되고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생명과학·화학·물리를 중심으로 한 심화 학습과 탐구 활동을 통해 의학·바이오 분야와 연계된 학업 경험을 쌓는다. 동아리 활동과 외부 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실험과 분석 과정을 경험하며, 이러한 탐구는 학생부 전반에 일관된 진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경구고는 지금, 학생들의 진로 선택 변화와 그 결과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지점에 서 있다. 최근 3년간의 입시 결과는 경구고가 단일 대학 성과가 아닌, 의학계열 진로를 안정적으로 준비시키는 학교로 자리 잡았음을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최종운 교장은 “이제는 단일 대학 성과보다, 최근 몇 년간의 입시결과 흐름이 학교의 현재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며 “경구고는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 선택이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의 입시결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