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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씨앗에서 꽃으로, 상상에서 예술로 피어나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26일
상상미술학원, 구미문화예술회관서 어린이·성인 함께 만든 '상상 꽃이 되다' 개최
ⓒ 경북문화신문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봄의 기운이 만연한 3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이 색색의 꽃들로 피어났다. 상상미술학원(원장 김수란, 상모동 위치)이 주최한 ‘상상, 꽃이 되다’ 전시는 ‘씨앗에서 꽃으로, 상상에서 예술로 피어나는 순간’을 주제로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참여해 뜻깊은 예술의 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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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 아이들의 발칙한 상상으로 재해석되다
지난해 10월부터 오랜 시간 준비해온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성인 작가들이 각자 3~4점씩 출품해 총 2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시대별로 구성한 섹션이 돋보였다. 구석기시대 동굴 벽화의 흔적을 따라간 유치부 아이들의 합동 작품부터 르네상스 명화 속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낸 초등부의 패러디 작품까지, 전시 공간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다시 쓴 작은 미술관을 연상케 한다.

명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한 ‘명화 재구성’ 코너는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아이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로 바뀌고,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적 요소가 아이들의 호기심 섞인 필치로 다시 태어났다.

전시를 기획한 김수란 원장은 “명화는 괜히 명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과거의 예술을 인지하고, 그 씨앗 위에 오늘의 상상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피워내길 바랐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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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예술의 만남, AI로 숨 쉬는 숲속 동물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기술적 시도도 눈에 띈다. 멸종 위기 동물을 그린 아이들의 작품은 AI 기술을 통해 생명력을 얻었다. 화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물들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만끽했다. 이는 단순한 그리기를 넘어 현대 사회의 환경 문제에 대한 아이들의 시선과 첨단 기술을 조화시킨 대목이다.

전시장 한편을 묵직하게 채운 성인부 작가들의 작품은 '예술의 지속성'을 보여준다. 주 1회,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을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꾸준히 이어온 이들의 작품은 화려함보다는 깊이 있는 사색을 담고 있다. 김 원장은 “취미를 7년 동안 이어오는 작가들의 삶의 태도에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운다”며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 김수란 상상미술학원 원장
ⓒ 경북문화신문
“그림은 삶을 지탱하는 힘, 다음은 '작가'로 서고 싶어”
상상미술학원은 3년마다 아이들의 성장을 기록하는 정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에 이어 올해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다시 피어난 ‘상상, 꽃이 되다’는 지역 예술 교육이 걸어온 꾸준한 발자취를 보여준다. 

전시 기획부터 아이들 지도까지 에너지를 쏟아붓느라 정작 본인의 작업 시간을 쪼개야 한다는 원장은 인터뷰 마지막에 솔직한 소회를 전했다. 

“만약 내게 남은 삶이 3개월뿐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저는 주저 없이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답할 거예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보람도 크지만, 이제는 제 안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작가로서의 삶도 묵묵히 이어가려 합니다.”

과거의 예술을 배우고, 현재의 기술을 활용하며, 미래의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 모인 공간. ‘상상, 꽃이 되다’ 전시는 예술이 단순히 캔버스 위의 물감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꽃피울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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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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