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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동읍 환경연합회(회장 이정곤)는 지난 17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동지역 폐기물처리장 신설 추진을 강력히 반발하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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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산동읍과 해평면 일대에 추진 중인 ‘에어돔 폐기물 처분시설’ 건립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섰다.
산동 아파트 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17일, 구미시청에 주민 총 5,336명의 자발적인 반대 의사가 담긴 청원 서명부를 접수하고 사업의 전면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연합회 측은 해당 사업이 주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지역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주민들은 사업자가 제시한 ‘에어돔 구조’ 및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의 안전성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방식은 국내 운영 사례가 극히 적어 기술적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지라는 지형 특성상 집중호우 시 붕괴나 침출수 역류 등 대형 환경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매립 계획량의 상당 부분이 독성 및 유해 중금속을 포함한 ‘지정폐기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핵심 쟁점이다. 연합회는 "현재 산동·해평 지역은 주거 및 교육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유해 물질 노출로 인한 아이들과 주민들의 건강 침해와 악취·소음 등으로 인한 생활환경 훼손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 이미 한 차례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주민들은 이미 부적격 판정이 난 사업이 재추진되는 것에 대해 행정의 신뢰보호 원칙 위반을 지적하며 분노하고 있다. 또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불공정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역시 지역 분열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승만 연합회장은 “기술적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고 지역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사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구미시와 관계 기관의 철저한 검토와 공정한 행정 판단을 통해 사업을 즉각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반대 서명에는 산동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대거 동참하며 힘을 실었다. 단지별 참여율은 우미린 풀하우스 88.4%(1,078세대),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76.4%(1,148세대), Lynn 센트럴파크 73.9%(1,151세대)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