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3월 마지막 주는 우리 몸의 항상성이 깨지기 가장 쉬운 시기이다. 이맘때면 감기나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는데, 그 해결책으로 ‘장 건강’을 지목한다. 우리 몸 면역 세포의 약 70~80%가 장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환절기, 왜 ‘장’이 위험할까?
통계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환절기인 3~4월에는 위장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겨울철 대비 약 15~20%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급격한 기온 변화는 자율신경계에 혼란을 주어 장의 연동 운동을 방해하고, 이는 곧 면역력 저하로 이어진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질 경우 유해균이 내뿜는 독소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만성 피로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숫자로 보는 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아보면, 첫째 70%, 인체 면역 세포의 약 70%가 장 점막에 서식한다. 둘째 2위,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국내 암 발생률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세째, 100조 개, 장내에는 약 100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15일 때 가장 이상적인 면역 상태를 유지한다.
이런 대장 면역력을 높이는 3가지 습관은 첫 번째로 식이섬유 섭취 확대를 꼽는다. 보건복지부의 국민영양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유익균의 먹이(프리바이오틱스)가 되어 장 환경을 개선한다. 두 번째, 충분한 수분 보충이다. 환절기 건조한 날씨는 장 속 수분까지 뺏어 변비를 유발한다. 하루 1.5~2L의 미온수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세 번째,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다.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은 장의 운동을 도와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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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창헌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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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은 단순히 식단 관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양창헌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원장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의 씨앗이 되는 용종을 발견하고 즉시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장 점막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백세 시대' 면역력을 지키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이다. 이번 봄, 겉으로 보이는 건강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뿌리인 '장'을 먼저 살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