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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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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이 읍면동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 발굴 탐사활동 두 번째 순서로 선산읍에 이어 도량동에 대한 탐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지난 달 중순부터 20여차례에 걸친 관계자 면담과 현장방문을 통해 <도량1동과 2동 사이 북봉산 줄기 57만4천 m²를 도심형 삼림욕장으로의 활용>과 <노인일자리 사업 인력을 야간문고 지킴이로 활용하고, 시립도서관 본관의 지소 역할을 맡겨 새마을 문고 기능을 작은 도서관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을 제시했다.
▶도량1동과 2동사이 북봉산 줄기 57만4천 m²(17만 3634평)를 도심형 삼림욕장으로 활용
▷호주 수도인 캔버라를 모델로 한 통합 전 창원시는 국내 최장의 직선도로인 13.5키로미터의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남쪽에는 산업단지, 북쪽에는 주거단지를 배치해 직주분리형 도시구조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넓은 자전거 전용도로, 시원한 도심녹화와 조경은 전국적인 부러움을 사고 있고,거대한 분지 안에 하나의 도심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 구미시는 국내 첫 계획도시인 창원시와는 다른 도시구조를 갖고 있다. 창원시와 동일한 직주분리형이지만, 도심권은 작고, 공동화되어 있으며, 부심권은 사방으로 분산되면서 발달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도심 중심지가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금융, 상업, 문화,교육,소비등 41만 도시의 규모에 걸맞는 도시 중추기능을 못하고 있다.이처럼 도시가 분산되면서 그 어느 곳에서도 원스톱 쇼핑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도시매력의 감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구미경실련은 이러한 구미시의 도시구조를 지적하면서도 동시에 창원시와 달리 대부분 산을 끼고 있어 녹색산림의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도시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일단 집에 들어가면 동네 뒷산으로 말미암아 상대적으로 쾌적하다. 바로 이러한 장점을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동네 뒷산을 간이 산림 혹은 삼림 욕장으로 만들자는 것이 경실련 제안의 핵심이다.
특히 경실련은 최적의 요건을 갖춘 곳 중의 하나로 도량동을 주목하고 있다.
▷도량동,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심 삼림욕장으로의 가능성
구미지역 대부분의 동네 뒷산은 구미사가 산주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무상 간이체육시설을 설치, 등산로로만 이용하고 있다. 특히 도량1,2동 사이의 북봉산(옛/ 다봉산)줄기인 도량동 입구에서 원호- 봉곡 절개 도로 구간은 지난 1973년 말 도산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근린공원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38년 째 등산로로만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구미경실련은 이미 이곳에 간이 체육시설을 설치했기 때문에 산줄기 좌우 도량 1,2동쪽 각 10여 곳 등 숲속 20여 곳에 삼림욕대, 등의자,평상, 야외용 탁자, 원두막, 숲속 교실 등의 시설만 갖추면 아파트 앞 정원과 동일한 접근성, 삼림욕을 통한 피톤치드향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확산, 자연휴양림처럼 높아지는 녹색 선호도 추세에 따른 ' 접근성 전국최고, 활용도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심 삼림욕장으로 격상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특히 북봉산 줄기 입구에 있는 동사무소 건너 편 북봉산 자락 6만 7912 m²(2만543평)를 깎아내고, 조성하는 문장골 테마공원에 주차장 200면, 인공폭포, 분수, 야외공연장, 쉼터, 농구장, 족구장, 배구장 등 간이 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별도의 산림 욕장용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예산을 절감할수 있다는 것이 구미경실련의 입장이다. 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문장골 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2011년에는 이미 실시 설계비를 확보했다.
또 KT 중계소가 있는 중간지점은 해발 120미터로 산세가 완만해 노약자도 수월하게 이용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구미시에는 2007년 완료된 고아읍 접성산 삼림욕장, 2012년 완료 예정인 해평면의 냉산 삼림욕장,2005년 완료된 문수산 삼림욕장 2002년 완료된 인의동의 천생산 삼림욕장이 있다.구미경실련의 북봉산 줄기를 활용한 삼림욕장 조성 모델로 주목하는 곳은 가장 짜임새가 있고, 활용도가 높은 천생산 삼림욕장이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출퇴근 교통난 때문에 서울시의 직주근접형 뉴타운이 인기를 얻으면서 직주분리형 수도권 2기 신도시들이 미분양 사태에 봉착했다. 미국에는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뉴 어버니즘 운동이 등장했고,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교외 저택이 덫이 되면서 일터 곁 임대단지로 주거문화가 재편되고 있다. 한국 토지 주택공사도 올 하반기부터 1-2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50m² 이하의 소형 주택인 도심형 스튜디오 주택을 공급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구미경실련은 산업계에서도 '현재처럼 산업단지에 제조업만 입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업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직주분리의 시대는 끝난 만큼 산업단지에도 중산층을 위한 쾌적한 주거와 여가시설이 공급돼 단지 직장에 근무하는 '공업단지'로서의 단순 기능이 아닌 24시간 활동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첨단업종이 입주할 수 없다고 구미경실련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구미경실련은 국내외의 직주근접 주거문화로의 재편추세에 주목하면서 직주분리형에다 부도심권으로 분산된 구미시 도시계획상의 단점 보완 차원에서 동네 뒷산 삼림욕장 조성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구미시에 요청했다. 또 시가 시 전역을 대상으로 연차적인 동네뒷산 삼림욕장을 만들 경우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양쪽으로 끼고 있는데 따른 효율성, 경제성이 가장 우수한 도량동의 북봉산 줄기를 시범 사업으로 우선 시행할 것도 제안했다.
특히 구미경실련은 시 외곽지에 모든 삼림욕장 조성키로 한 계획과 관련해서도 접근성과 활용도 측면을 고려, 재검토되어야 하고, 그 대안 역시 주거지 인근 숲을 공적으로 활용하는 동네 뒷산 삼림욕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에는 도량동 두 번째 정책제안- <노인일자리 사업 인력을 야간문고 지킴이로 활용하고, 시립도서관 본관의 지소 열할을 맡겨 새마을 문고 기능을 작은 도서관으로 격상하자>는 제안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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