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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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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일까.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경북지역의 사정은 어떤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한반도에서도 매년 평균 40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고, 이중 경북지역에서는 평균 10회에 가까운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 분포로 볼 때 경북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 횟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그 빈도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2.9 미만의 지진발생이 많아 지진 무풍지대로 착각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11일 오후 일본 해역에서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면서 한반도 내 지진 재해 발생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동쪽 태평양 연안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은 판구조의 경계 지점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는 게 지질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판구조론상 판의 경계 지점에는 에너지가 제일 집적돼 있는 상태라서 화산과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11일 지진이 발생한 일본 해역도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점이다.
따라서 일본과 한국 사이의 해역은 해양 지각이 아닌 대륙 지각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진이 빈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것은 아니다. 태평양 열도 지역보다는 적지만 한반도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문화신문이 기상청 지진센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1년 3월 13일 현재까지 한반도에는 486건의 지진이 발생했고, 경북도에서는 99건이 발생했다. 구미에서도 2000년, 2002년, 2003년, 2009년에 각 1회씩 4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2009년에는 규모가 2.1이었으나 2000년에는 2.7, 2002년에는 2.8이었다가 2003년에는 규모가 3.1이었다.
규모가 3- 3.9인 경우 대부분 대형트럭이 지나갈 때의 진동과 비슷한 느낌이 들고, 일부 사람은 놀라서 건물 밖으로 나올 정도다.
2000-2011년 3월 13일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5.2로서 2004년 5월 29일 울진 부근에서 발생했고, 2003년 3월 30일에는 백령도 부근 해역에서 5.0 , 2007년 1월 26일 강원도 평창 부근에서는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이처럼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1년동안 규모 5.0 이상의 지진발생은 2회였다. 규모 5-5.9는 서 있기가 곤란하고, 가구등이 움직이며 내벽의 내장제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도내 23개 시군 중 2000년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한 곳은 ▷▷울진 24▷영덕 17▷포항 11▷김천 8▷경주 7▷안동 5▷구미4▷예천4▷상주 3회 등이었다.
2000-2011년 기간 중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경북지역에서는 2000, 2001, 2004, 2006,2009년 등 5년 동안 해마다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2000년 12월 29일에는 영덕 3.7, 2001년 11월 24일에는 울진 4.1, 2004년 5월 29일에는 울진 5.2, 2006년 4월29일에는 울진 3.5, 2009년에는 안동 부근에서 4.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경북지역은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 횟수면에서 가장 많고, 규모면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2011년 3월 현재 지진발생 횟수, 규모>
▶2000년
한반도에서는 29건, 경북지역에서는 5건이 발생했다. 가장 큰 규모는 12월 29일 영덕부근에서 발생한 3.7이었다. 구미에서도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영덕1, 군위1, 구미1, 문경1, 고령1회 등이었다.
▶2001년
한반도에서 43건, 경북지역에서는 11건이 발생했다. 가장 큰 규모는 11월 24일 울진 부근에서 발생한 4.1이었다. 구미인근의 상주,김천에서도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울진1, 문경2, 성주1, 상주2, 김천2, 안동1. 포항2회 등이었다.
▶2002년
전국적으로 49회가 발생했고, 경북지역에서는 6회가 발생했다. 가장 큰 규모는 8월 10일 전남에서 발생한 4.0이었다.구미에서도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울진1, 구미1, 포항3, 고령1회 등이었다.
▶2003년
전국적으로 38회, 경북에서는 10회가 발생했다. 가장 큰 규모는 3월 30일 백령도 해역에서 발생한 5.0이었다. 구미에서도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인근지역인 김천에서도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경주4, 포항1, 울진1, 김천1, 영덕1, 의성1, 구미1회 등이었다.
▶2004년
전국적으로 42회, 경북에서는 5회가 발생했다. 가장 큰 규모는 5월29일 울진 부근에서 발생한 5.2였다.
시군별로는 울진4, 경주1회였다.
▶2005년
전국적으로 37회, 경북에서는 7회가 발생했다. 6월 29일 경남 거제에서 4.0규모의 가장 큰 지진이 발생했다.구미 인근인 김천에서도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김천1, 울진2, 영덕2, 예천2회 등이었다.
▶2006년
전국적으로 50회, 경북에서는 14회가 발생했다. 4월 29일 가장 큰 규모인 3.5의 지진이 울진에서 발생했다. 특히 4월 한달 동안 울진에서는 10회의 지진이 발생하며 기록을 세웠다.구미 인근의 김천에서도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김천1, 울진 11, 포항2회 등이었다.
▶2007년
전국적으로 42회, 경북에서는 12회가 발생했다. 1월26일 강원도 평창에서 4.8로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특히 9-10월 동안 영덕에서만 7회의 지진이 발생했다.구미인근의 김천에서도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예천1, 영덕 7, 영양1, 경주1, 김천2회 등이었다.
▶2008년
전국적으로 467회, 경북에서는 8회가 발생했다. 5월31일 제주해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울진1, 영덕3, 봉화1, 청도1, 경주, 포항1회 등이었다.
▶2009년
전국적으로 59회, 경북에서는 13회가 발생했다. 안동시 부근에서 가장 큰 규모인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2009년에는 2000년- 2011년 중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 기록을 세웠다.구미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예천1, 영덕3, 고령1, 영양1, 울진2, 안동2, 기천1, 청송1, 구미1회 등이었다.
▶2010년
전국적으로 42회, 경북에서는 8회가 발생했다. 3월19일 충남 태안, 2월 16일 울산에서 가장 큰 규모의 3.2 지진이 발생했다.구미와 인접한 상주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포항2, 성주1, 울진1,청송1, 안동2, 상주1회 등이었다.
▶2011년 3월 13일 현재
전국적으로 9회가 발생했고, 경북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3월7일 제주시 해역에서 가장 큰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 영향>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고,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0-1.9 규모의 지진이 태반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부분이 사람이 느끼고, 창문과 전등 등 매달린 물체가 흔들릴 정도의 20-2.9 규모의 지진 발생 횟수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트럭이 지나갈 때의 진동과 비슷한 규모의 3.0-3.9 규모는 물론 집이 크게 흔들리거나 창문이 파손될 수도 있는 규모인 4.0-4.9 혹은 서 있기가 곤란할 정도의 규모인 5.0-5.9 규모의 지진 역시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인근해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갈수록 지구는 이상기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학수준이 많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섬세한 자연현상까지 포착하고 예언하기에는 새발의 피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건물에 대해 내진설계제도를 철저히 도입하고, 민방위 훈련이나 학교 교육 등을 통해 지진대피 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토록 하는 대비자세가 중요하다. 이상현상은 사실상 예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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