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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알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30일
장영도 옛생활문화연구소 소장/본지 논설위원
ⓒ 경북문화신문

며칠전 구미에서 가까운 야산을 오르게 되었다. 우연히 도토리나무 가지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려던 중 나뭇가지 사이에 새집이 발견되어 들여다보니 새알이 보였다. 어미새가 보면 놀라거나 날아가버릴까봐 급히 다른곳으로 피하여 갔다.


고어에선 알은 태양을 상징한다고 한다. 


신화에의 알은 생명의 근원이다. 동명왕, 박혁거세, 탈해왕, 수로왕 등 시조는 알에서 태어났다. 고구려 시조 동명왕은 하백의 딸 유화가 하느님(天帝)의 아들 해모수와 관계한 후에 낳은 커다란 알에서 태어났다. 탈해왕은 용성국의 왕비가 7년간 기도한 끝에 낳은 알에서 태어났다. 박혁거세는 하늘에서 내려온 자줏빛 알에서 태어났고, 수로왕은 구지봉에 내려온 황금빛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모두 알에서 태어났지만, 그 원천은 하늘에 있다. 여기서 두가지 모티프를 볼 수 있다.


박혁거세와 김수로는 하늘에서 직접 땅으로 내려온 알에서 태어났고, 동명왕과 탈해는 인간의 몸에서 태어났다. 이와같이 생산력을 가지고 아이를 탄생시키는 알은 성스러운 빛과 더불어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이것은 곡 하느님의 아들 또는 태양의 아들임을 상징한다.


민속으로 예부터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닭이 울기를 기다려 우물에 떠 있는 달 그림자를 바가지로 떠왔다. 용알 또는 용란(龍卵 )뜨기라 하는 이 행위는 달이 용의 알로 인식된 것이다.


그 해에 용알을 떠 오면 풍년이 들고, 임신을 못한 여인은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


집안에 심어놓은 과수에 시집보내기  풍습으로 돌알을 나뭇가지(Y)사이에 끼워놓는다 이는 뿌리에 갈 영양분이 열매에 많이 맺히도록 함이요. 잎으로 갈 영양분이 뿌리에 맺혀 뿌리가 튼튼하도록 하기위함이다. 돌알은 여성의 공알에 대하여 남성적 상징으로서 불알에 비교된다.


곡식의 낟알 또한 식품이자 씨앗이므로 "식물의 알"로 인식되어 곡령(穀靈)이라는 관념이 파생된다. 이 풍요를 보장하는 주술적 힘에 대한 인식은 첫날밤에 신부가 요 밑에 낟알을 깔거나 장농속에 깊숙이 보관하는 동기가 된다.


남성의 불알과 함께 낟알, 돌알, 알맹이, 알토란, 알부자, 알밤 등의 명사외에 "알차다" 라는 형용사에 이르기까지의 관용어들은 알에서 비롯된 비유 집단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알은 생명소, 남성성, 실속, 정수, 중후, 핵심등을 상징하고 있다.


고령의 양전리에 알터로 알려진 암벽에는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동심원이 새겨져 있다.


원이 태양과 함께 여성상까지도 포괄함을 고려할 때, 이 동심원은 말이 지닌 상징성을 드러낸다.


단순한 심미적 가치를 지닌 그림이 아닌, 고대인이 기도하고 서약한 신앙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알터 신앙" 또는 "알 신앙"이 형성되고, 알의 상징성과 관련된다 태양을 품거나 삼키는 꿈을 꾸고  아기를 포태한 태몽은 이 같은 상징성을 지닌다.     


알은 새나 벌레, 물고기등이 낳은, 또 하나의 모태이다. 일상적인 용어로는 둥글고 작은 물건을 일컫거나 알처럼 생긴 것을 일컫기도 한다.


그 도상은 대개 네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는, 알토란(거죽을 다듬어 닦은 토란), 밤알(밤의 낟개), 알맹이(물건의 껍데기속에 있는 부분) 등이 있다. 둘째는 알 방구리(작은 방구리), 알 항아리(썩 작은 항아리), 알함(아주 작은 함)등이 있다. 셋째는 난생설화에서 영웅이나 성인의 탄생에서


초인적인 권위를 부여하고자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민족설화가 있다. 즉 박혁거세의 탄생 신화 주몽의 탄생 신화 등이 있는데, 넷째는 불교 조형물 중에서 난탑이 있다. 한 덩이의 돌로써 묘표(墓標)를 만든 것인데 난형부도(卵形浮屠)라고 일컬어진다. 기단위에 달걀 모양의 탑신을 세운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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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랑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05/30 13:2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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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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