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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6>/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의 조선도장자(朝鮮圖障子) 뒤에 쓰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7월 10일
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다산 정약용선생의 외조부인 윤두서가 그린 조선지도를 정항령이 그린 것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그림 솜씨가 뛰어났다고 격찬하고 있다. 윤두서는 고산 윤선도의 증손으로 현재 심사정 · 겸재 정선과 함께 조선의 '3재'라 칭하는 선비화가이다. 화풍은 조선 중기에 유행한 절파계 화풍의 자유분방한 건필농묵을 계승한 화관이 뚜렸하고, 그러면서도 후기에 새로운 화관으로 부상하는 남종화론과 사실주의적 조형론을 함께 갖추었다.


 


-윤두서가 그린 조선지도 뒤에 쓰다-


위의 조선지도(朝鮮地圖) 한 폭(幅)은 나의 외조(外祖) 공재(尹恭齋) 윤두서(尹斗緖)의 작품이다. 정씨본[鄭氏本-정항령(鄭恒齡)]에 의하면, 압록강(鴨綠江)이 서남쪽으로 의주(義州)까지 이르는데, 의주를 백두산(白頭山)과 비교해 볼 때, 백두산이 북으로 더 나간 것이 거의 3~4도(度)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지금 이 본(本)은 압록강이 서쪽으로 흐르면서 약간 남으로 나왔기 때문에 백두산과 의주가 남북으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으니, 이것이 정씨본보다 못한 점이다. 그러나 충청도ㆍ경상도ㆍ전라도의 도서(島嶼)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그려 넣어 빠뜨리지 않았다. 그런데 정씨본에는 모두 이를 생략하였으니, 이것은 정씨본의 하자이다.


또 정씨본은 모든 산에 대해, 뾰족뾰족한 산봉우리의 높고 낮은 형태를 그리는 데 있어, 모두 지면(紙面)에 따라 산봉우리를 높고 낮게 그려 놓았기 때문에 산의 앞과 뒤가 분명치 않고 그 맥락(脈絡)도 산만하여 끊겼다 이어졌다 하였다. 그러나 이본은 산맥(山脈)에 있어서 꼬불꼬불한 모양만 만들었고, 명산(名山)에 대해서는 푸른빛을 약간 더 진하게 칠했을 뿐, 모든 봉우리의 높낮음이 없어, 마치 공중에서 내려다본 것처럼 하였으니, 이것은 화법(畫法)에 있어서 매우 타당한 것이다. 공재 윤두서의 그림 솜씨가 세상에 뛰어났으니, 이것이 바로 묘법(妙法)을 터득한 점이다.












  ▶동국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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