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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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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정국(政局)
바람은 만질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바람은 펄럭이는 깃발이나 소리로 느낄 수 있고, 바람은 수십 년 된 굵은 나무뿌리를 뽑아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지난 4년간 잔솔밭의 낙락장송(落落長松)처럼 버티던 박근혜 반석(盤石)도 안풍(安風)이란 바람 때문에 한 동안 휘청했다.
바다가 태풍이 없으면 죽음바다
바람의 속성은 예고(豫告)없이 갑자기 태풍을 몰고 오기도 하고 기상대를 통하여 사전에 통보를 하기도 한다. 황금어장 바다도 태풍이 없으면 죽은 바다와 같다. 태풍은 강한 소나기를 뿌리며 자신이 접근하는 것을 시속 250km 와 7m까지 파고를 올리며 위력을 발휘하다가도 정작 ‘태풍의 눈’이 상륙했을 때는 쥐죽은 듯 고요해 지는 것이 바람의 성격이다.
지금 국민들은 55.7%가 정권교체와 물갈이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대선주자 7명을 모두 합해도 15%에 불과하고, 안풍(安風)바람 5일 만에 박근혜 바람 47.4%까지 접근한 것이 한국정치의 현주소다.
국민 60% 현 정치판 바꿔야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는 한나라당을 고루한 노인 정당으로 보고 있고, 민주당은 문패 없는 정당으로 보고 있다. 국민 60% 이상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이 90%에 육박한 국회의원들을 모두 바꾸자고 한다면 두 당(黨)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현 정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이를 때 우리 정치판에 누군가가 다시 나타나 태풍을 몰고 올 것 만 같은 생각이 필자 혼자만의 생각일까?
한국 정치사를 돌이켜 보면 지난 66여 년 전 해방이후 부터 지금까지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근로자와 경제인이 애국자
한 때 한국정치의 부정부패(不正腐敗)와 독재정치(獨裁政治)를 보고 외신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찾아 라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나라가 이만큼 발전한 것은 정치를 잘해서가 아니라 근로자들과 경제인들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문제는 아직도 여야(與野)정치인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썩고 병이던 정치인들 때문에 다수의 깨끗한 정치인들까지 매도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각자 한 표의 책임이 막중 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