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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12> 청송당(聽松堂) 성수침(成守琛)이 손수 쓴 묵적(墨跡) 뒤에 쓰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02일
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명재 윤증선생이 신창현감 김우집이 청송 성수침의 진적을 가지고와서 글 아래 발문을 써주었으면 하고 부탁하였으나, 소인이 감히 한마디 붙일 수가 없어서 한 달 가량 감상하다가 되돌려주면서, 모사본은 많이 보았으나 진본과는 너무나 차이가나서 선현들의 글씨는 점이나 획은 모사가 가능해도 정신은 모사할 수 없다는 내용이며, 또 서계 박세당선생은 성수침의 글씨는 세상 사람들이 보배로 여기며 서법은 원 나라 조맹부로부터 나왔으며 손에 넣으면 잠깐도 놓기 싫을 정도로 소중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너무 좋아하여 명류의 풍치로 여겨서는 안 되는 법이다고 말했다.


 


-성수침(成守琛)이 손수 쓴 묵적(墨跡)의 발문-


명재(明齋) 윤증(尹拯)


충청도 신창현감(新昌縣監) 김우집(金宇集)이 묵첩(墨帖)을 가지고 와서 보여 주었는데, 바로 청송(聽松) 성수침(成守琛) 선생이 손수 쓰신 글씨였다. 지금 선생이 세상을 떠나신 해로부터 따져 보면 140여 년이 흘렀는데, 삼가 그분이 남기신 자취를 직접 음미하게 되니 감동스럽고 그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청송당 성수침의 필적’


김우집(金宇集) 군이 그 아래에 글을 쓰라고 하였으나 소자(小子)가 어찌 감히 한마디 말을 덧붙일 수 있겠는가. 삼가 한 달을 곁에 두고 받들어 음미하다가 돌려주는 바이다. 내 일찍이 간행된 모사본(摸寫本)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진본(眞本)에 비해 볼 때 너무나 현격한 차이가 난다. 그것은 아마도 점이나 획은 모사할 수 있어도 거기에 깃든 정신은 모사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점이 바로 옛사람들이 직접 가르침을 받는 것을 귀하게 여긴 이유이다. 아, 어찌 글씨뿐이겠는가.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


청송(聽松) 성수침(成守琛)의 글씨는 세상 사람들이 보배로 여긴다. 그러므로 글씨를 소장하는 사람들이 그의 글씨를 얻지 못하면 그 책을 빛낼 수 없었다. 그의 서법은 본래 원나라 오흥출신의 서예가 조맹부(趙孟頫)로부터 나왔는데, 미려함은 본디 조맹부(趙孟頫)만 못하지만, 기일(奇逸)하고 탈속(脫俗)함으로 말하면 조맹부보다 오히려 낫다고 하겠다.


이 서첩(書帖)은 필세가 초일(超逸)하고 의사가 고아(高雅)하니, 귀거래사(歸去來辭)의 문장과 서로 걸맞다 할 것이다. 이 두 분이 아니라면 이러한 문장이 나오지 못하고 이러한 글씨도 나오지 못할 것이니, 참으로 고인(高人)과 정사(正士)는 고금의 차이 없이 취미가 서로 계합한다 하겠다.












  ▶청송당 성수침의 필적’


신창현감(新昌縣監) 김우집(金宇集)이 이 서첩을 가지고 와 나에게 보여 주고 발문을 부탁하며 스스로 말하기를, “이를 얻는 데 몹시 힘이 들었다.” 하였다. 나는 생각건대, 글씨를 수집하는 것은 글씨를 몹시 좋아하여 서벽(書癖)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 그렇지 못하면 비록 좋아는 할지라도 반드시 수집까지 하지는 못하는 법이다. 지금 더구나 이 서첩은 정말이지 손에 넣으면 잠깐도 놓기 싫을 정도로 소중하니, 김우집이 이를 구하려고 갖은 어려움을 마다 않고 힘을 쏟은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 그러나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지나치게 애써 구하다 보면 그 정도(正道)를 잃을 수도 있으니, 예컨대 소익(蕭翼)이 지영 선사(智永禪師)를 속인 일과 같은 것은 또 경계로 삼아야지, 명류(名流)의 풍치(風致)로 여겨서는 안 되는 법이다. 나는 김우집같이 어진 사람은 당연히 이렇게까지 할 우려가 없을 줄로 믿는다. 김우집을 몹시 아낀 나머지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이고, 또 근세에 자못 이러한 유행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아울러 글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바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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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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