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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3)]공수거를 바라며
오늘도 산을 오른다. 숲이 한창 무성하다. 이른 봄에 가냘픈 가지에 연록 잎을 내밀어 점점 가지가 튼실해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지다가 우거진 녹음이 되어 이리 무성한 숲이 문득 길을 막아서기도 한다. 나무가 이렇게 무성하다가는 산이 어떻게 될까.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9월 19일
편집장의 편지]당신의 호랑이는 누구인가
<라이프 오브 파이>(2012)는 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그 오래 표류 기간을 견뎌 살아남았는가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뗏목에 호랑이와 함께 탔기 때문이다. 호랑이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그 긴장이 그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 강함이 그로 하여금 대양을 건너게 했다. 현재 당신이 표류 중이라면, 당신의 ..
안정분 기자 : 2024년 09월 06일
기고]청소년 딥페이크 악용, 예방이 최선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우리가 누리게 된 문화적, 정신적 풍요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과거에는 상상 속으로만 가능했던 일들을 간단한 앱 설치를 통해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다른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또 다른 사람의 신체에 합성하는 등의 이른바 ‘손 안의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되었다. 딥페이크(deepfake)란 딥 러닝(deep learn..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9월 05일
박상수의 세설신어(142)]약자를 구제하며 기우는 나라를 붙들어주었다(濟弱扶傾제약부경)
《천자문》 주석에 “주나라 양왕의 왕위를 안정시켜 미약할 때에 구제하고 위태로울 때에 붙들어주었으니, 바로잡고 규합함의 실제이다.[定周襄王之位 濟之於微弱 扶之於傾危 卽匡合之實也]”라고 하였다.濟(건널 제)는 물을 건너다는 뜻을 결정한 氵(물 수)와 발음을 결정한 齊(가지런할 제)가 합쳐진 글자이다. 齊는 가지런히 자란 곡식의 모양을 본떴다. 여기에 뜻을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9월 04일
책 속의 문장]자기 방식대로
누구든지 (웬만한 정도의 상식과 경험만 있다면)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 방식 자체가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 방식대로his own mode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중(P.145)  ....
안정분 기자 : 2024년 09월 01일
책 속의 문장]부정 본능
어리석은 오해로 희망을 버린다면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희망을 포기하는 건 부정본능과 그에 따른 무지가 가져오는 최악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 중....
안정분 기자 : 2024년 08월 27일
건강칼럼]오늘부터 시작!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암에 잘 걸리는 사람이 따로 있을까? 암이 발생하는 데 가족력이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고지방식이, 과로,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이 원인이다. 발생률과 사망위험이 높은 간암과 유방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오늘부터 시작해보자.2021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후 성인의 경우 1위는 단연 암으로 인한 사..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8월 26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침대 위에서
침대가 편안하다. 아늑하다. 지난날에는 침대 위에서 자는 잠이 어쩐지 편치를 못하고, 어떨 때는 허리가 저리기도 하던 때가 있었다. 그저 따뜻한 방바닥에 이부자리를 깔고 이리저리 뒹굴며 자는 것이 제일이라 여겼었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8월 20일
박상수의 세설신어(141)]환공은 바로잡아 규합하여(桓公匡合환공광합)
《천자문》 주석에 “환공은 바로잡고 규합하여, 약자를 구제하며 기우는 나라를 붙들어주었다.[桓公 齊君小白 五霸之一 用管仲 一匡天下 九合諸侯]”라고 하였다.桓(푯말 환)은 뜻을 결정한 木(나무 목)과 발음을 결정한 亘(뻗을 긍)이 합쳐진 글자이다. 公(공변될 공)은 공평하게 양쪽으로 나누다는 뜻을 가진 八(여덟 팔)과 私(사사로울 사)의 오른쪽[厶(사사로울..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8월 18일
시민기고]그냥
김수빈 작가의 청소년 소설 『고요한 우연』을 읽다가 중간쯤에서 한참을 멈추었다. 여고생 단짝 ‘수현’과 ‘지아’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공원 산책길에서 본 고양이 이야기를 하던 끝에, 수현이가 지아에게 이렇게 묻는다. “네 삶의 이유는 뭐야?” 그러자 지아가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며 대답했다. "그런 게 어딨어, 그냥 사는 거지."라고.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8월 16일
박상수의 세설신어(140)]단이 아니면 누가 경영하였을까(微旦孰營미단숙영)
《천자문》 주석에 “단은 주공의 이름이니 ‘주공의 공로가 아니면 누가 능히 이 큰 터전을 경영하겠는가!’라고 말한 것이다.[旦 周公名 言非周公之勳 孰能營此鴻基也]”라고 하였다.微(아닐 미)는 갑골문에서는 머리를 길게 기른 노인의 모양을 본뜬 長(어른 장)과 몽둥이를 들고 있는 손의 모양을 본뜬 攵(칠 복)으로 구성되었다. 이후 彳(조금 걸을 척)이 추가되..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8월 07일
기고]구미는 왜 낙동강을 살리지 못하는가?
모든 도시는 물줄기를 끼고 성장한다. 강을 젖줄에 비유하는 것은 단지 물 때문만이 아니다. 강은 큰 산골짜기 골짜기로부터 흙과 자갈을 실어 날라 굽이굽이마다 퇴적지형과 테라스를 만들어 삶의 터를 닦고, 유기 물질들을 실어 날라 들판에 자양분을 공급한다. 그리고 강은 식수원과 용수원을 제공하고, 물이 주는 신선함과 민물고기와 같은 수자원을 제공한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8월 05일
건강칼럼] 꼭 알아두어야 할 간수치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으면 여러 가지 수치를 확인하는데 이때 조금씩 올라가는 간수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음주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정상 범위를 벗어난 수치가 있다면 경각심을 갖고 되돌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간수치는 간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를 말한다.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데, 주요 검사는 AST, ALT, A..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7월 22일
박상수의 세설신어(139)]곡부를 취하여 살았으니(奄宅曲阜엄택곡부)
《천자문》 주석에 “곡부는 노나라 땅이다. 주공이 큰 공로가 있으므로 노나라에 봉해져 도읍을 곡부에 정하였다.[曲阜 魯地 周公 有大勳勞 封於魯 定都於曲阜也]”라고 하였다.奄(취할 엄)은 ‘가리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갑골문에서는 지금의 자형인 大와 申이 아닌, 申이 위에 있고 大가 아래에 있는 자형을 갖추고 있다. 번개[申]가 크게[大] 쳐서 하늘을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7월 22일
건강칼럼] 귀 함부로 만지면 안 돼요! 여름철 흔한 외이도염
귀지를 파내야 시원하고, 샤워 후에는 꼭 면봉으로 귀를 닦거나 비눗물로 외이도를 세척하는 습관이 있다면 당장 멈추자.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뉘며, 외이는 이개(귓바퀴)와 외이도(귓구멍)로 구성되어 있다. 외이도는 귀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길로, 길이 2.5~3㎝, 지름 0.7~1㎝가량이며 ‘S’ 자 모양으로 휘어 있다. 외이도의 바깥쪽 1/3은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7월 19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1)]인간과 사람
‘인간’과 ‘사람’은 한뜻을 지닌 같은 말일까? 인간이 곧 사람이고, 사람이 곧 인간일까? 국어사전의 풀이대로라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사전에서 제일의로 풀이하는 말은 “인간 :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사람.”, “사람 :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7월 19일
책 속의 문장]나무
영화<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를 보면, 불행 속을 걷는 어린 주인공이 쓰러진 나무를 보며 이렇게 말한다. "내가 왜 이 나무를 좋아하는지 알아? 이 나무는 쓰러졌는데도 계속 자라거든." 산책길에서 쓰러진 나무를 볼 때마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누군가가 쓰러질 때마다, 이 대사가 떠오른다. 2024.6.16-김영민 '가벼운 고백' 중..
안정분 기자 : 2024년 07월 16일
책 속의 문장]위기감에 대한 대응
위기의식을 갖게 되면 그에 대한 대응은 두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하나는 그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더욱 폐쇄적으로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위기를 정면 돌파하여 오히려 스스로 팽창하는 것이다./박훈 '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p.72) 중 ....
안정분 기자 : 2024년 07월 11일
김종길의 구미 근현대사]하구미 삼총사
1960년대 하구미에는 주목받는 삼총사가 있었다. 그들은 약관 20을 넘어 청년기에 접어들자마자 상,하구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
김종길 시니어 기자 : 2024년 07월 10일
시민기고]손목시계
새해 들어 손목시계가 멈추었다. 이 시계는 결혼할 때 아내로부터 받은 예물이었다. ‘오리엔트 아날로그’라는 품명으로, 실로 36년간 우리 부부와 동고동락을 함께해 왔다. 돌이켜 보면, 두 아이의 태어난 시간을 알려 준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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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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