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테스크

장택상의 수집품, 김정희의 `단연죽로시옥` 현판 글씨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30일
↑↑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창랑 장택상 선생 컬렉션’에 전시된 추사 김정희의 '단연죽로시옥' 현판 글씨
ⓒ 경북문화신문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열린 전시 '창랑 장택상 선생 컬렉션'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작품은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이 쓴 현판 글씨 '단연죽로시옥(端硏竹爐詩屋)'다. 단연죽로시옥은 단계(端溪) 지방에서 나는 벼루, 차 끓이는 대나무 화로, 시를 지을 수 있는 작은 집이라는 뜻으로, 선비의 자족(自足)이 느껴지는 문구다. 문구의 의미도 의미지만 글씨의 디자인이 멋스럽다. 곡선미와 직선미가 느껴지는 글자의 조합, 크고 작은 낱자의 배치, 모양이 그려지는 듯한 자연을 닮은 생김 등 지금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디자인이다.

장택상은 김정희를 두고 한자가 발생된 이후에 처음 보는 능서가能書家 대장大匠이라 했고, 그의 서법은 '조선 산천과 같다'고 했다. 그의 안목에 공감한다.

현판 글씨 왼쪽에는 제주도 유배이후 머물렀던 용산의 강마을 시절에 사용한 아호인 삼묘노어(三泖老䲣)가 쓰여져 있다. ‘삼묘 호수에서 낚시하는 노인’이라는 뜻으로 '단연죽로시옥'과 같은 의미로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는 추사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창랑 장택상 선생 컬렉션’에 전시된 장택상의 여권
ⓒ 경북문화신문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30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경북문화신문 어린이예술제, 구미의 대표 어린이예술제로 자리매김..
제18회 경북문화신문 어린이예술제 수상작품..
구미시, 기회발전특구 내 국제학교 설립 추진..
기고]구미시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 전파..
제18회 경북문화신문 어린이예술제 수상작품 ..
LG경북협의회, 연탄 기부로 취약계층에 온기 나눠..
김용현 도의원, `포플라장학기금` 일부 개정조례안 발의..
구미시, 문화로 전선·전신주 없앤다..
제18회 경북문화신문 어린이예술제 수상작품..
기고]아동친화도시,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시작이다..
최신댓글
그래서 가은중은 고려대 우리는 구미대? "
지자체나 출연기관, 보조금 단체 등이 주관하는 대부분 행사들이 취지나 명분만 포장하고 있고 내용의 진정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사말과 자아자찬에 기념사진 남기기가 주요 사안인 것 같다. 다른 지역도 어느정도 닮은 꼴이겠지만 변화와 발전을 위한다면 좀 바뀌어야한다. 사진찍기에 동원되는 관계인들도 관계를 위한 자리가 아닌 목적과 가치를 짚어보는 자세로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구미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이라면...
뭣이 중헌디?
깨끗한 환경 보존을 위해 노래로 전할수 있는 에코그린합창단 멋져요~^^ 어릴때부터 환경 의식을 가지고 환경지킴이가 많이 나오면 아름다운 나라가 될꺼 같아요~!
저출생 출산장려 말로만 하지말고 지금 애들 키우는 사람들 먼저 챙겨야 된다.먼저 낳아 키우는 사람이 애 키우기 좋아야 출산 장려도 하는 것이다. 주변에 교복값도 지원 못받고 애 키우는데 허덕이는 모습 보면서 애 낳고 싶겠는가 교촌치킨 4억 지원할 돈으로 교복이나 지원하는게..
전승지원금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만들어가며 안타까운 마음에, 누구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라고, 진실을 말하면 고발이나 일삼는 부류가 있습니다ㅠ
대단하셔요
자연이 전해준 아름다운 선물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 욕심이 앞서는 사람들의 손이 탈까 하는 걱정을 지울 수 없다. 이렇게 소개되고 알려져 더 소중히 지켜가고자 하는 뜻이 모아지길 소원해 본다.
마음이 넓어지는.. 생각이 머무는.. 사진입니다^^
서미정 선생님 보고 싶어요
오피니언
지역사회 아이들을 돌볼 책임이 나에게도 있을까..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품에 안은 우리 구미시는.. 
회복탄력성의 요건 이해 -김려령의 『우아한 거.. 
《천자문》 주석에 “전국시대에 합종을 주장한 .. 
여론의 광장
구미시 예비 문화도시 지정 또 탈락...네번째 도전 실패..  
무을농악보존회 내홍, 문화재 전승지원금 중단..  
구미시, 낙동강변에 인조잔디 야구장 조성..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