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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환 전 구미시의회 의장이 지난 달 24일 전격적으로 6.4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관심은 허복 전 의회 의장과 임춘구 현 의장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따라 경북문화신문은 이들 두 전 현직 의장을 만나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았다.
▶허복 전 구미시의회 의장
- 6.4 지방선거 공식출마 선언 “정치인생의 마지막 여정”
출마여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황경환 전 의장의 6.4 지방 선거 불출마 소식을 전해듣고 더욱 큰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허복 전의장은 그렇챦아도 자칫 훌륭한 후배들의 길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고뇌를 해온 터 였기 때문에 심경이 더욱 복잡했다고 그간의 정황을 털어놓았다. 38세의 나이에 등원한 후 16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해 오면서 “가장 큰 번민의 시간을 보냈다”는 대목에서는 눈시울을 붉히기까지 했다.
하지만 허의원은 “최근들어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과 지역민들의 간절한 뜻을 져버릴 수 없어 오랜 고민 끝에 2월28일자로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 앞으로 4년을 정치의 마지막 여정으로 알고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허 전의장의 출마결심의 배경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첫 등원을 할 당시인 1998년 8천5백명에 불과하던 임오동 인구는 2월말 현재 1만 8400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동일 선거구인 상모사곡동의 인구 역시 크게 늘어 2월말 현재 3만 5백여명으로서 임오동 인구를 1만2천여명 앞서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 임오동 지역 어르신들은 자칫하면 2명의 정수인 시의원을 상모사곡동에 모두 내 줄 수 있다는 위기감에 봉착했고, 그 위기감이 적극적으로 출마를 권유하는 지역 여론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냐”는 게 허 전 의장의 설명이다.
“구미에서는 최초로 오태 철길 박스를 2013년 준공시켰고, 동시에 19개 동 중 처음으로 20123년 오태복지관에 이어 임오체육공원을 완공시킨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허 전의장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임오동 준공업 지역 해제 관련 조례를 제정한 것 역시 지역을 발전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했다”면서 “군대 3년을 제외하고는 평생 고락을 함께 해온 임오동 지역을 위해 향후 4년을 지역에 봉사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고, 모든 여력을 지역 발전에 쏟고 싶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다.
“오는 6.4지방 선거 출마가 마지막 정치 여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허 전 의장은 “ 이후에는 훌륭하신 후배분들이 지역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백의종군의 삶으로 돌아가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훌륭하신 후배님들에게 누를 끼칠 수도 있다는 정신적 고통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말했다.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허 전 의장은 “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가 의장단 구성과정에서 나타난 불협화로 제 역할을 100% 완수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전직 의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 6.4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등원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불협화없는 의장단 구성이 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