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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08> 아계(鵝溪) 이산해(李山海)의『국화도(菊花圖)』에 화제를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22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아계(鵝溪) 이산해(李山海)의『국화도(菊花圖)』란 그림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文臣)이고, 성리(性理)학자이다. 이색(李穡)의 7대손으로, 아버지는 내자시정(內資寺正) 지번(之蕃)이며, 어머니는 의령남씨(宜寧南氏)이다. 산해라는 이름은 아버지가 산해관(山海關)에서 그의 잉태를 꿈꾸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 한다. 어려서부터 작은아버지인 지함(之菡)에게 학문을 배웠다. 1561년 식년문과에 급제하였다. 대북파의 영수로서 1599년 영의정에 올랐으나 이듬해 파직되었다. 1601년 부원군(府院君)으로 환배(還拜)되었으며 선조가 죽자 원상(院相)으로 국정을 맡았다. 문장에 능하여 선조대에 문장 8대가의 한 사람으로 불렸다. 김시습(金時習)의 문집에 서문을 썼으며, 경상도 평해 유배시절에는 수많은 시문을 지었다. 선조가 죽은 후에는 선조의 지문(誌文)을 지었다. 서화는 초서(草書)와 대자(大字)를 특히 잘 썼으며, 산수묵도(山水墨圖)에도 뛰어났다. 저서로『아계집(鵝溪集)』이 있으며,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조선시대 사군자(四君子) 중에서 가장 숫자가 적은 것이 국화(菊花) 그림이다. 현재 남아있는『국화도』중에서 그의 작품을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는다. 이 국화 그림은 작품을 한 시대가 한참 올라가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국화꽃이 위에 세 송이, 아래에 한 송이씩 핀 국화는 제법 큼지막하다. 꽃에 비해 줄기는 가늘다. 꽃부리를 이루고 있는 낱낱의 조각 뒤로 숨은 잎들은 오그라들었다. 가을의 쌀쌀한 기운에 말라 죽어가는 모습을 하는 국화는 가을 기운과 마주하며 국화는 뭐랄까, 가여운 목숨붙이의 턱없는 저항처럼 힘겨워 보인다. 붓 놀린 솜씨는 그저 수더분한데 예스러운 투박함이 맘에 와 닿는 그림이다.

▶아계(鵝溪) 이산해(李山海)의『국화도(菊花圖)』에 화제를 씀

有二三經寒菊花. 2~3가닥의 차가운 국화꽃이다.

 

 

 

 

 

 

 

 

 

 

 

 

 

 

 

  ▶아계 이산해의『국화도(菊花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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