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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야 정책협의체 제안...김장호 시장 “시의회 협의체가 먼저”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6일
↑↑ 구미시가 5일 시청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소속 구미시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었다.(김장호 시장 SNS캡쳐)
ⓒ 경북문화신문
더불어민주당 구미시 지역위원회가 구미시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여야 상생 정책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한 가운데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의회 차원의 정당 간 협의체 구성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구미시(갑·을) 지역위원회는 5일 공개제안서를 통해 “노후 산업단지, 기업 유출, 인구 감소 등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구미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정파를 떠나 협력해야 한다”며 “여야가 함께하는 ‘상생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구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월에도 구미시에 초당적 협의를 위한 공식 회의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김장호 시장은 “지역위원장과 선출직 시의원만 참석하는 간담회 형식이 아니면 어렵다”며 사실상 거절했고, 이에 민주당은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듯한 모습에 진정 지역과 시민을 생각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이 이번에 제안한 ‘여야 상생 정책협의체’는 여야 정치권과 구미시 집행부,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실질적 논의 기구로, 구미 재도약의 핵심 과제들에 대해 공동 논의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구미 지역 공약과 연계한 협력 체계 구축도 강조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협의체는 시민 중심의 실천적 협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김 시장이 열린 자세로 이 제안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민주당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시와의 협력에 언제든 열려 있으며, 지역 공약 이행과 구미의 재도약을 위해 중앙과 지역, 여야간의 경계를 넘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협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구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재도약을 위한 자리는 언제든지 환영이며, 항상 문은 열려 있다”며 “다만 여야 상생협의체는 시의회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협의체 구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부와의 협의체 구성은 의회 내 정당 간 논의 이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같은 날 오전 구미시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미문화선도산단, 장천 일반산단, 역사박물관 건립, 구미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주요 현안들이 논의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의는 배제한 채 특정 정당과만 논의한 점에 대해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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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8명이 시위 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라면 지나가는 개도 웃을판이네 아~ 찍새까지 9명인가?
요즘은 형곡동에서 사곡오거리로 아우토반 넘어가는 시작점부터 화물차들이 대놓고 주차해 놓던데 그 큰 도로에 화물차 주차가 말이 됩니까? 구미시는 왜 가만히 방치하는지 사고 나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려는지
특별히 개성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희소성도 없고
그래서 가은중은 고려대 우리는 구미대? "
지자체나 출연기관, 보조금 단체 등이 주관하는 대부분 행사들이 취지나 명분만 포장하고 있고 내용의 진정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사말과 자아자찬에 기념사진 남기기가 주요 사안인 것 같다. 다른 지역도 어느정도 닮은 꼴이겠지만 변화와 발전을 위한다면 좀 바뀌어야한다. 사진찍기에 동원되는 관계인들도 관계를 위한 자리가 아닌 목적과 가치를 짚어보는 자세로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구미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이라면...
뭣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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