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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시의 '임산물가공유통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으로 상주곶감유통센터의 상주곶감직판장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사진제공 상주곶감유통센터)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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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곶감 유통량의 65~70%를 차지하는 상주 곶감의 유통시설 현대화를 위해 상주시와 상주곶감유통센터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상주시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한 ‘임산물가공유통시설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총 2억원을 지원해 상주곶감유통센터의 노후시설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상주시는 ▲1.2톤 냉동탑차 1대 ▲2.5톤 지게차 1대 ▲파렛트 489개 ▲곶감판매직판장 리모델링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성과 작업 환경이 개선되고, 상주곶감직판장 리모델링으로 누수와 건물 노후화로 시급했던 사항을 보완해, 고객들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곶감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황성연 상주곶감유통센터 영농조합법인(이하 센터) 대표는 앞으로의 과제로 곶감 가격의 안정을 위한 수매 관리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황 대표는 상주에 2,000여 농가가 감을 재배하고, 이중 일정 규모를 갖춘 700여 농가가 곶감을 생산하고 있는데, 연중 출하시기·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따른 가격 변동이 많아 곶감의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센터에서 수매하는 양이 유통물량의 최소 15~2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수매 운영자금의 부족으로 현재는 10% 내외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산림청의 정책자금을 활용할 수 있으나, 심사와 절차를 통과하더라도 담보 조건이 있어 결국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수수료, 자재 판매 등의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미흡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상주 곶감은 10억원의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센터의 지난해 곶감 매출이 60억원 정도였고 올해는 70억원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2026년에는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상주시와 센터가 상주의 대표 임산물인 곶감의 유통물량 조절로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출을 포함한 새로운 판로 개척에 보다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