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교육

남산동 어르신들의 삶, 한 권의 책으로

김세지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25일
『견뎌온 날들아 고마워』 발간
치매예방 프로그램 결실
↑↑ 경북보건대 제공
ⓒ 경북문화신문
경북보건대학교(총장 이은직) 산학협력단이 어르신들의 삶을 담아낸 문예집 『견뎌온 날들아 고마워』를 발간했다. 이번 문예집은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치매예방 프로그램 <톡톡하세요? 인지 안녕 프로젝트>를 통한 글쓰기 활동으로 탄생한 소중한 결과물이다.

프로젝트는 2025년 4월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 동안 운영되었으며, 남산지구에 거주하는 실버세대 19명이 참여했다. 회상요법, 미술요법, 음악요법, 작업요법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특히 ‘고통에서 보물찾기’라는 주제의 글쓰기 활동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인지 훈련인 동시에, 과거의 기억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치유적 경험으로 자리매김했다.

↑↑ 경북보건대 제공
ⓒ 경북문화신문
처음에는 “힘든 시절을 글로 쓰는 것이 도움이 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글쓰기가 시작되자 어르신들은 종이가 부족하다며 더 달라고 할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서로의 삶을 나누며 눈물과 웃음이 이어졌고, 대학생 도우미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대 간 공감의 장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상순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는 “고통을 견디며 살아낸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은 단순한 회상이 아닌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며 “그 글들 속에서 인생을 초월한 성자와 성녀와 같은 거룩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경규 남산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은 어르신들의 고통스러운 시절을 담담히 풀어낸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찾아낸 소박한 기쁨과 의미가 가장 큰 감동”이라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바로 어르신들의 지난 인내와 노력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문예집 『견뎌온 날들아 고마워』는 단순한 치매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하고 공동체가 함께 그 의미를 나누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견디는 힘”과 “살아가는 의미”를 일깨워주는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김세지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2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의원 64% 겸직...`소득·이해충돌 심사 공개 안돼`..
APEC 정상회의 응급의료 수탁병원...경북대병원 지정..
국립금오공대 후기 학위수여식...591명 학위 받아..
구미대, 전국대학 축구연맹전 8강 진출..
구미시, 3개 소아청소년과 연합 `달빛어린이병원` 9월부터 진료 시작..
구미예갤러리, 광복 80주년 기념 서예전 `왕산 붓으로 모시다`..
김천대, 청년 뮤지컬 교육생 모집..
`구미밀가리연구회` 출범...구미밀가리 브랜드화 추진..
남산동 어르신들의 삶, 한 권의 책으로..
소설로 어루만지다 (22)]행복한 성장을 위한 최고의 진로지도..
최신댓글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8명이 시위 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라면 지나가는 개도 웃을판이네 아~ 찍새까지 9명인가?
요즘은 형곡동에서 사곡오거리로 아우토반 넘어가는 시작점부터 화물차들이 대놓고 주차해 놓던데 그 큰 도로에 화물차 주차가 말이 됩니까? 구미시는 왜 가만히 방치하는지 사고 나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려는지
특별히 개성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희소성도 없고
그래서 가은중은 고려대 우리는 구미대? "
지자체나 출연기관, 보조금 단체 등이 주관하는 대부분 행사들이 취지나 명분만 포장하고 있고 내용의 진정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사말과 자아자찬에 기념사진 남기기가 주요 사안인 것 같다. 다른 지역도 어느정도 닮은 꼴이겠지만 변화와 발전을 위한다면 좀 바뀌어야한다. 사진찍기에 동원되는 관계인들도 관계를 위한 자리가 아닌 목적과 가치를 짚어보는 자세로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구미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이라면...
뭣이 중헌디?
오피니언
무더위는 여전하나 개학과 더불어 2학기가 시작.. 
살아가는 동안 인생을 단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8월 말까지 낮 기온이 .. 
《천자문》 주석에 “암수(巖岫)는 산이 높아서.. 
여론의 광장
구미 민주학교에서 배워서 정치하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 구미시, 하루 3회 살수차 운영..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