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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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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대둔사(옥성면 산촌옥관로 691-78)가 오는 14일 오후 5시, '호국사찰 대둔사 산사음악회 - 뮤지컬 사명대사 갈라쇼'를 연다.
대둔사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와 제8교구본사 직지사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호국승장 사명대사(1544~1610)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인물을 현대적 무대 예술로 재현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된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고 왜군에 맞서 싸운 대표적 고승으로, 수행자이자 호국승병장으로 한국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특히 대둔사는 그가 의승군을 훈련하던 도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국불교의 상징적인 사찰로 자리해왔다.
또한 대둔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이후 지역 불교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대웅보전(보물 제1578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 제1636호) 등 다수의 불교문화재를 보유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갈라쇼는 극단 야성이 준비했으며, 뮤지컬 '사명대사'의 주요 곡을 갈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프로그램에는 뮤지컬 주제곡, ‘선조와 동인 서인들’, ‘나는 전쟁을 원해’(토요토미 솔로곡), ‘일어나라 승병들아!’, ‘대마도에서’(사명대사 솔로곡) 등이 포함된다. 곡 해설은 극단 야성의 이진구 단장이 맡아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대둔사 대웅전 앞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대둔사 주지 서원 스님은 “사명대사께서 대둔사에서 이루신 호국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산사음악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그 뜻을 되새기고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직지사의 사명대사 공원을 둘러본 뒤, 저녁에는 대둔사에서 갈라쇼를 관람한다면 역사를 음미하는 매우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 054-482-3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