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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산리 고분군 달빛아래 역사탐험(사진 도수길 기자)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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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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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이렇게 큰 고분군이 있는 줄 몰랐어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구미 해평 낙산리 일원에서 열린 '구미 해평 낙산리 고분군 달빛 아래 역사탐험'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 및 가족 단위 참가자 90여명은 낙산리 고분군 일대와 삼층석탑 등을 탐험하며 구미의 문화유산과 지역 먹거리에 대해 알게되는 계기가 됐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경북문화신문은 구미지역의 문화유산인 낙산리 고분군 일대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역 먹거리인 해평 땅콩을 결합한 야행 피크닉 패키지 제품을 개발해 교육적 가치와 먹거리 가치를 함께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자들은 이번 탐험에서 단순 관람을 넘어 능동적인 '역사 탐험대'로 활약했다. 현장에서 배부된 워크북을 통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구미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낙산리 삼층석탑 일대에서 발견된 기와 조각과 토기 조각을 통해 과거 절터였음을 추정해보는 등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직접 만든 무드등을 들고 삼층석탑을 돌며 석탑을 관찰하고 소원을 빌기도 했다. 폐사지인 들녘 가운데 덩그러니 서 있는 삼층석탑에 불이 밝혀지면서 석탑의 진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역사 탐험 외에도 지역 특산물과 연계된 체험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낙산리에서 재배된 '해평땅콩'과 '구미밀가리'로 만든 땅콩쿠키를 간식으로 즐기며 지역농산물에 대한 가치에도 관심을 가졌다.
해평땅콩은 과거 '선산땅콩'으로 불릴만큼 유명했다고 한다. 땅콩은 물 빠짐이 좋은 모래흙에서 잘 자랄 뿐만 아니라 침수피해를 어떤 작물보다 잘 극복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낙동강에 인접한 해평들에서 많이 재배됐다. 하지만 1970년대 경지정리 작업과 객토사업, 양수시설 증설 등으로 땅콩농사 대신 벼농사로 바뀌었다. 또 주로 낙동강가의 하천부지에서 많이 재배되었는데, 철새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경작을 할 수 없게 됐다. 현재는 소수 농가에서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가자들은 "구미에 이렇게 큰 고분군이 있는 줄 몰랐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유익했어요", "지속적으로 진행해 주세요", "해평땅콩으로 만든 쿠기가 맛있었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