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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동읍 환경연합회가 17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동지역 폐기물처리장 신설 추진을 강력히 반발하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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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산동읍과 해평면 주민들이 지역 내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움직임에 대해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력적 행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산동읍 환경연합회(회장 이정곤)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시 산동읍과 해평면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GL엔텍의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계획과 관련해 구미시의 명확한 불허 방침 재확인과 사업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GL엔텍은 산동·해평 일대에 하루 520톤, 총 305만㎥ 규모의 대형 지정·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매립장을 설치하려는 지역은 산동확장단지에서 4km, 2028년 개교 예정인 동곡초등학교(가칭)에서 2.5km, 2027년 입주예정인 2,740세대 아파트단지에서 2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낙동강과 5km 거리다.
연합회는 이번 사업이 수질보전 지역 내 입지 부적절성, 주민 수용성 결여, 과거 사업계획 반려 이력에 따른 신뢰성 부족, 과도한 시설 규모로 인한 외부 폐기물 유입 우려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곤 산동환경연합회 회장은 "해당 지역은 국가가 수질 보전을 위해 폐수배출시설 설치까지 제한한 곳"이라며, "이러한 청정 지역에 하루 520톤 규모의 초대형 매립장을 짓겠다는 것은 구미의 젖줄인 낙동강 식수원을 도박판에 올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연합회는 GL엔텍의 계획 용량(일 520톤)이 구미시 전체 산업폐기물 발생량(일 약 300톤)의 1.7배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결국 구미 지역 외 수도권 등 타 지역의 폐기물을 끌어오기 위한 사업 확장이라며, 구미시가 '전국 산업폐기물의 마지막 도착지'가 될 것을 우려했다.
또한, GL엔텍이 지난 2021년 이미 구미시로부터 매립용량 산정 문제와 제방·사면 안정성 부족등의 사유로 사업계획이 반려되었던 점을 상기시키며 기술적 안전성과 업체의 신뢰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회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내 아이들이 살아갈 땅의 '안전'”이라며, “구미시는 민간 업체의 이익에 휘둘리지 말고, 10년 대계의 장기 폐기물 정책을 먼저 수립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동읍 환경연합회는 향후 구미시의 행정 절차를 예의주시하며, 주민들과 함께 매립장 설치 저지를 위한 결연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같은 날 구미YMCA도 성명서를 내고 "구미의 물과 땅,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GL엔텍 지정폐기물 매립장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사업 예정지는 수질 보전을 위해 폐수배출시설 설치가 엄격히 제한되는 지역이고 하이테크밸리는 낙동강 인접성 때문에 입주 업종까지 제한받고 있는 상황인데, 대규모 매립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사고 발생 시 그 여파는 구미를 넘어 낙동강 하류 지역 전체로 번질 것이며, 구미의 대외적 신뢰와 발전을 가로막는 재앙이 될 것이다"며 GL엔텍 지정폐기물 매립장 추진을 강력히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