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북문화신문 |
|
구미시립농악단을 창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낙관 시의원은 제264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을농악을 보존하고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구미의 전통문화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해 구미시립농악단 창단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무을농악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로 경북 영남 일대에 전승된 한국농악의 태동으로 일반적인 농사굿이 아닌 군사굿 형태를 취하고 그 전승 계보가 뚜렷하다는 점과 상쇠의 계보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는 특징을 꼽았다. 또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세계사물놀이대회 대통령상 수상, 한국민속예술제 국무총리상 수상 등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30여명의 농악전공자들이 무을농악을 계승해오고 있으며, 비전공자를 포함, 200명이 20여개의 풍물단에서 활동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원시립농악단과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을 사례로 들었다.
따라서 이러한 인적 물적 자원을 시립농악단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활용한다면 지역의 문화콘텐츠 발전과 전통문화 보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 소식을 접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무을농악을 보존하고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시립농악단 창단은 반대한다. 구미시 인구가 줄고, 코로나19이후 경기도 좋지 않는 현 시점에서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시립농악단을 창단할 필요가 있는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무을농악의 계승·발전은 무을농악보존회 등을 통해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시립예술단의 창단 및 운영 목적이 시민의 문화예술 함양에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현재 구미시립합창단과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시립예술단의 공연은 그들만의 리그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농악을 향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논리라면 시립국악단, 시립교향악단 등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구미문화예술회관의 전체 예산 중 80%가 시립예술단의 인건비인 점을 고려하면 시립농악단이 창단되면 오히려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연·전시 등의 프로그램은 줄어들 수밖에 없지 않겠냐"며 반대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구미시의 주인은 구미시민입니다. 시민의 주머니에서 구미시 예산이 나옵니다.
그 예산이 눈 먼 돈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형식적인 관리, 감독 기능이 여러 문제를 양산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상호 이해관계에 따라 명분만 잘 세우면 기구와 조직을 만들어 치적이라는 깃발을 올리고, 이해관계인들은 예산에 빨대(파이프라인)를 꽂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해 왔기에, 또 그렇게 해야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에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건 아닌지 염려됩니다.
구미시 예산은 시민들을 위해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쓰여져야 합니다. 내실도 없는 명분과 조직에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예산은 당연히 규모의 경제이기도 합니다. 규모에 따른 최적의 효율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역의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발전 계획과 이에 따른 효율성이 담보된 예산의 세밀한 배분과 집행.. 그리고 무엇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 시스템으로 객관적인 평가와 피드백으로 이어가는 구미시의 냉철한 의지와 실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빨대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어떤 단체나 조직을 특정 지어 말하는 게 아니라, 전반적인 예산 운용에 관한 우려의 소견입니다.
01/19 11:42 삭제
이유는 충분하다. 그런데 현실을 보자. 시립이 시립 다와야 존재성도 필요성도 인정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시립 단체부터 제대로 재정립이 되어야 한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옛 표어~ 지금은 하나도 제대로 못 키우면서 자식만 놓자는 얘기인지... 누굴 위해? 무엇을 위해?.... 기초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시립의 본 모습이 뭔지,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길 시민으로 바라고 있다.
01/19 08:47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