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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85> 사인암에 이인상(李麟祥)이 팔분서체(八分書體)로 암각시를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0월 27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능호관(凌壺觀) 이인상(李麟祥)이 1751년(영조 27) 봄에 이윤영(李胤永), 김종수(金鍾秀)와 같이 단양 사인암(舍人岩)을 여행하고, 비가내린 후의 모습과 그 주변 계곡과 암벽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것을 시로 지었다. 즉 이윤영은 주자의 육선생화상찬(六先生畵像贊) 중에서 이천선생(伊川先生) 화상찬에 나오는 규는 둥글고 구는 방정하니, 승은 곧고 준은 고르다(規圓矩方 繩直準平)에서 '승직준평(繩直準平)' 으로 첫 구절을, 명도선생(明道先生) 화상찬에서 '옥색금성(玉色金聲)' 으로 둘째 구절을 빌려 왔다.

김종수는 논어 자한(子罕)에서 안연(顔淵)이 공자의 도가 무변광대함에 감탄하여 이른 쳐다보면 더욱 높고 뚫어 보면 더욱 단단하며, 바라보니 앞에 있다가 문득 뒤에 있도다(仰之彌高 鑽之彌堅 瞻之在前 忽焉在後)에서 '앙지미고(仰之彌高)' 를 빌려 셋째 구절을 썼다. 넷째 구절은 이인상이 논어의 태백(泰伯)편에 나오는 요 임금의 높고 큰 덕을 칭송한, '외평무명(魏乎無名)'을 따왔다. 그러니 이윤영이 앞의 두 구절을, 김종수가 셋째 구절을 그리고 이인상이 마지막 구절을 지었다는 말이다. 더욱이 그 구절들은 자신들이 직접 지은 것이 아니라 모두 집구(集句)하여 사인암을 찬미한 것이다. 아래의 팔분서체(八分書體)의 암각자(岩刻字)는 단양 8경중의 제4경인 사인암에 새겨진 것으로 이인상의 필적(筆蹟)이다.

▶사인암(舍人岩)에 이인상(李麟祥)이 팔분서체(八分書體)로 암각시(岩刻詩)를 씀

繩直準平, 玉色金聲, 仰之彌高, 魏乎無名. 辛未春 胤之定夫元靈撰.

먹줄로 그은 듯 저울로 단 듯, 옥빛에 경쇠소리. 우러를수록 더욱 높고, 우뚝하여 형용할 수조차 없네.

1751년(영조 27) 봄날에 이윤영 · 김종수 · 이인상 지음

 

 

 

 

 

  ▶

능호관 이인상의 팔분서체(八分書體)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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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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