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이백효)은 14일, 관내 초, 중학교 학부모 중 희망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인성교육의 측면에서 학교와 학부모가 학생들을 이끌어 나갈 방향을 새로이 잡고 학생과 학부모의 관계 회복에서 시작하여 생활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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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사로 초빙된 이용훈(사)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총장은 "회복적생활교육이란, 발생되는 갈등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상호존중과 자발적 책임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인 동시에 학교와 가정, 지역 공동체 신뢰를 회복하고 증진하는 과정이다" 라고 설명하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존중,책임,관계의 핵심을 가치로하는 회복적생활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회복적 가치의 핵심 목표로 '피해사실을 바로 이해하고 피해를 입은 쪽과 입힌 쪽 모두에게 공감하기' 와 '피해를 입은 쪽과 입힌 쪽 모두의 필요를 듣고 응답하기' 및 '서로 돌보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공동체를 보다 건강하게 세우기' 등을 주장했다.
또한 회복적생활교육의 기본적인 접근방식으로
▲잘못된 행동의 원인을 파악할 것▲피해자의 요구를 다룰 것▲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미래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노력할 것▲치유가 되도록 할 것▲공동으로 참여하는 문제처리 과정을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훈 강사는 '학교는 아이들이 삶을 배우는 새로운 우주적 공간'이라고 말하며 기존 교실의 권력구조를 평화적 평등구조로 탈바꿈하여 응보적 정의(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처벌과 고통을 부여하여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려하는 지도법)에서 회복적정의로 발돋움하여 부모나 교사가 행하는 일방적인 지시와 비난이 담긴 생활지도 형태는 버려야한다' 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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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최원아)은 ‘본 연수를 통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계가 먼저 회복되고 학생들이 부모님의 지지를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가정연계 교육이 꼭 필요하며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생활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이 강조된다. 이를 통해 처방적 생활지도 보다는 예방적 생활교육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