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역 앞에 위치한 정면 도로에 U턴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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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이어지는 불황의 한파로 인해 역세권을 비롯한 구미 원도심에는 빈 점포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현재의 구미의 상황이다. 구미시가 과거 잘 나갈 때 만들었던 규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구미역 앞 U턴 설치도 이러한 구미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구미지역 역세권 상인연합회(회장 김춘식)와 일부 시민들은 ‘역세권 상가도 살리고 구미시 북측(산업도로에서 구미역방향 진행)에서 진행하는 차량의 원활한 교행을 위해 U턴을 허용해야 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현재 구미역 앞 도로는 산업도로 쪽에서 역 방향으로 진행하면 좌회전 차선은 없고 우회전만 허용된다.
도량동에 살고 있는 한 주부는 “(산업도로방향에서)구미역 앞으로 들어가 보면 어쩔 수 없이 우회전하여 빠져나오고 마는 것이 현실"이라며 "역 앞 차선에 좌화선이 안되면 U턴 시설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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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춘식 역세권 상인연합회 회장은 “구미공단이 활성화될 당시에는 현재 자리에서 U턴은 생각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공단의 회사버스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밝히면서 “역 앞 우측에 주차장이 여러곳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U턴이 허용되지 않아 쇼핑을 회피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역세권 상인들이 고스란히 감수하고 있다. 산업도로에서 구미역 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U턴을 허용해야 한다. 또한 일부시민들까지 불법 U턴을 감행하다 범법자가 된다 ”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중앙선 도색을 진행하면서 가로막을 세우려하는데 그렇게 되면 주변 상가 등의 축제시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며 중앙선에 가로막 설치를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역세권 U턴 허용을 위해 장세용 구미시장에게 호소문을 작성했으며, 현수막도 걸었다”고 말하면서 “U턴 설치동의서에 상가회원은 물론 일부 시민들까지 동참해주셔서 현재 100명 이상이 동의서를 제출했다”면서 상인들의 염원인 버스 차로 도입 문제까지 이번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U턴 설치는 경찰서 소관인데, 통상적으로 도로(편도) 폭이 9m와 3차선 이상 돼야 가능하다”며 심의 기준을 밝혔다. 아울러 “(심의기준이하의 경우)인도를 축소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것은 현장상황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상인들의 절실함과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따른 구미역 앞 U턴 신호 허용 문제, 구미시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민들과 상인들의 불편함의 원인을 찾아 해소 시켜줘야 하는 것이 구미시의 책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