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낙동면 분황리에 설치하려는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을 두고 12월 26일부터 낙동면민들이 상주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농성을 하는 등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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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6일 가축분뇨설치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권정수, 이하 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쟁에 나서고 있는 위원회 측은 “지난 2017년 4월 1일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 공모를 통해 함창 신덕, 외서 우산, 청리 청상, 낙동 운평, 상주 낙상 등에서 공모를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갑자기 신청도 하지 않은 우리 낙동면 분황리에 추진한다는 것은 낙동면민을 무시한 처사이며, 행정편의 주의적 발상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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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낙동면은 상주시의 동쪽 출입문으로 개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나 60여년 된 비행기 소음과 민족의 젖줄인 낙동강 바로 옆에 설치된 축산폐수처리장과 음식물처리장으로 이미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만약 가축분뇨처리장이 분황리에 추진된다면 낙동면민들은 목숨을 내놓을 것이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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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시의원인 김태희 상주시의회 부의장은 “1차 공모에서 대상지가 없다면 2차 공모를 하거나 시의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상주시 전체에 대해 다시 대상지를 공모해야지 어느 날 갑자기 분황리에 추진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낙동면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지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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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의 한 관계자는 “일정대로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다. 면민들이 우려하는 상황 없이 최선을 다해 가축분뇨 처리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히며 주민설명회 등을 반드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시의 관계자 역시 “공모신청을 한 기존 5개소의 경우 법적으로 하자가 있거나 또 다른 이유로 대상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법적으로 하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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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황리에 설치된 환경시설. 방뚝넘어 바로 낙동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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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되고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 사업은 2013년부터 농협에서 사업을 추진하다 2017년 상주축협에서 재추진하고 있는 민간자본보조사업이다. 이 사업의예산은 약 132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