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시민정원사 1기(회장 서희정) 회원들이 화창한 봄날 ‘정원꾸미기’ 재능기부를 펼쳤다.
13일 오전 10시경부터 펼쳐진 시민정원사1기 회원 5명이 인동에 위치한 행복노인복지센터(대표 서창현) 앞마당의 정원 꾸미기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해 구미시에서 배출한 시민정원사 과정 1기 수료 동기생들의 친목모임이다.
각자의 생업이 따로따로 이다보니 이들은 착수단계에서부터 서로의 의견이 분분했지만 꽃에 대한 애정과 조경 유경험자들이다 보니 일이 진행되자 제대로 골격이 갖춰졌다. 무거운 돌 같은 것을 움직이는 것은 남자동기의 힘이 필요했고, 그러다보니 남자동기들의 어깨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인동행복노인복지센터의 서창현 대표는 “외부 텅 빈 시멘트 바닥을 어떻게 할 줄 몰라 정말 난감했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시민정원사 여러분들의 봉사를 받게 되었다. 봉사단 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에 힘입고 그 기운을 빌어 내 집같이 편안하고 행복한 주간보호센터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민정원사 1기 회장을 맡고 있는 서희정 회장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의 정원도 관심을 갖고 늘 재능기부를 찾아 다녔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습득한 정원 조성 지식을 바탕으로 복지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께 힐링공간 작은 정원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 배운 것에 대한 실천이 이어져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참가한 회원여러분의 노력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후 늦게까지 정원꾸미기를 마치고 또 다시 각자의 생업으로 돌아갔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재능기부를 하는 시민정원사 이들이 있어 코로나19로 퇴색되고 있는 봄날이 더욱더 아름다운 계절로 바뀌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