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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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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이 지난 10년간 세계 박물관 36곳을 답사하고 현장에서 무릎을 쳤던 기억들을 모아 ‘박물관에서 무릎을 치다’를 출간했다.
‘박물관에서 무릎을 치다’는 박물관이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배우고 즐기는 제3의 삶의 현장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세계 36곳 박물관을 18개의 주제로 나눠 두 곳의 박물관을 서로 비교해 가며 관람할 수 있도록 비교해 서술했다. 이는 구체적인 설명과 안내가 있는 박물관 답사기이자 박물관 스토리텔링이기도 하다.
36곳 박물관에는 지역이나 국가를 대표하는 박물관도 있고 전쟁, 학살, 갈등이나 교육, 종교, 민속 또는 삶과 죽음 등의 주제를 각각 대표하는 박물관도 있다. 책에서는 오프라인 박물관은 물론이고 온라인 박물관이나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과 더욱 교감을 많이 하는 박물관, 특정 장소에 제한되지 않고 이동하는 이색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특히, 세계 박물관 현장에서 ‘무릎을 친’ 경험을 살려 우리의 박물관은 어떻게 세우고 운영해야 할 것인지를 모색하고 있어 박물관과 같은 문화적인 시설에 관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사진작가 김선국이 동행하며 촬영한 사진도 현장 분위기를 실감나게 살리고 있다.
김 관장은 저자의 말을 통해 “박물관을 열심히 보러 다니다 교육박물관에 생각의 높이를 맞추게 되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현재 체험학습도 헨즈 온(Hands On)을 넘어 마인즈 온(Minds On)‘으로 향하는 시대라며 교육을 위한 박물관이라면 뭔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 김정학은 1959년 출생으로 영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년 동안 한국과 미국 등에서 방송사 프로듀서를 지냈고,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총감독, 국악방송 한류정보센터장,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관장 등을 지냈다.
김정학 관장이 공모로 오셨을때 구미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지요. 모 시의원의 갑질만 아니었으면...
08/26 16:24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