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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현재 북구미IC 건설 공사 현장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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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선기동~부곡동 일원에 개통되는 경부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인 북구미IC의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부고속도로 본선에 연결되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인 북구미IC 신설 사업은 총 사업비 278억원(한국도로공사 100억원, 구미시 178억원)을 투입해 2019년 8월 착공,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7일 현재 공정률 약 80%로, 예정대로 이달 24일 차질 없이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개통을 앞두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붙여진 북구미IC 명칭은 잘못됐다며 서구미IC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역의 향토연구자 A씨는 “북구미는 구미의 북쪽을 의미하는 관용적 표현이며 영문 명칭은 ‘North Gumi’ 이다. 현재의 위치를 지도에서 보면 경부고속도로를 접하고 있는 부곡동과 선기동은 구미의 북쪽이 아니라 서쪽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오히려 위치적으로 볼 때 현재 상주영천고속도로의 도개IC를 북구미IC로 하는 것이 맞다”며 북구미IC 개통 전 반드시 서구미IC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구미IC 명칭은 2014년 경부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 사업이 추진되면서 가칭으로 붙여진 것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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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지리상 경상북도의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남쪽에는 칠곡군, 서쪽에 김천시, 북쪽에는 상주시, 동북쪽으로는 군위군과 의성군을 접하고 있다. 위치적으로 구미의 동쪽 끝은 장천면, 서단은 무을면, 남단은 오태동, 북단은 옥성면이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대로라면 북구미IC 이름은 맞지 않는 표현이며 이로 인해 시민들을 혼동시키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4월 ‘북구미 하이패스IC 신설사업’과 관련해 구미시가 낸 보도자료에는 북구미IC를 ‘상대적으로 고속도로 접근성이 낮은 북구미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라고 설명한다. 구미를 중심에 놓고 보면 사실 북구미 지역은 옥성, 도개쪽이고 봉곡·부곡·선기동 등 선주원남동은 서쪽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을 비롯해 대다수의 시민들은 선주원남동을 북구미 지역인 것처럼 혼동하고 있다.
시민 B씨(봉곡동, 40대)는 “지금까지 살고 있던 동네인 봉곡동이 구미의 북쪽으로 인지해왔는데 얼마 전 동네에서 노을이 지니는 것을 보고 서쪽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들목의 이름은 대부분 지역을 중심으로 방향에 따라 붙여지기 마련인데 북구미IC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에 놓다보니 이런 혼동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를 중심에 놓고 보면 서쪽이 맞지만 경부고속도로상에서 보면 위쪽이다보니 남구미, 구미, 다음으로 북구미로 이름이 붙여졌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경우는 많다”며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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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 계획도(구자근 의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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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미를 지나고 있는 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미시는 현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와 남부권 항공물류 수송경쟁력 강화를 위해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구미IC와 군위JC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계획도를 보면 북구미IC명칭이 맞지 않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처럼 구미를 지나는 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만 있는 것도 아니고, 도로는 앞으로 계속 개설될 것이다. 따라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잘못 붙여진 이름이라면 이제라도 제대로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의미있는 제안입니다.
현재 북구미IC 이름이 익숙하지만 잘못되었다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 지역에도 나들목 이름이 변경된 사례들이 왕왕 있습니다.
구미시도 한국도로공사의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한번쯤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10/11 21:15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