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경북 구미 LG전자 A3공장을 인수한다.
LG이노텍은 9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LG전자 A3공장 인수의 건을 의결했다. 인수금액은 2,800억원으로 알려졌다.
A3공장은 LG전자가 구미에서 운영하는 A1·A2·A3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지는 12만5천여m²(약 3만8천평)이다. LG전자가 그동안 생산해오던 태양광 패널 생산이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LG이노텍이 해당 부지를 인수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LG전자 공장의 설비 등과 인력이 분산재배치 됐다. LG이노텍 역시 이번 매입을 통해 추가적인 생산라인 증설과 인력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초에 신규 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연말까지 1조 56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자근 국회의원은 9일 LG전자와 LG이노텍 임원들과 면담을 통해 LG전자의 태양광사업 종료에 따른 문제점이 없도록 인력재배치 문제 등을 논의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수주량이 급중하고 있는 LG이노텍의 적극적인 생산라인 증설과 지역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구 의원은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등 신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구미에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기업들이 국내에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와 부지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국회의원도 “LG이노텍의 정밀광학부품 생산라인이 구미로 모이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광학분야 R&D 지원 방안을 과기부에 건의해 구미시를 광학분야의 메카로 발돋움 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