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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제공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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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이태현 용인대 교수(무도스포츠학과)가 지난 11일 구미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리는 수요특강 강사로 나섰다.
이날 이 교수는 ‘씨름과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씨름선수 시절의 경험담, 이종격투기선수의 도전과 실패, 구미에서의 씨름 복귀 과정 등의 3막 인생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 교수는 특강에서 “천하장사로 꿈을 이뤘다가 씨름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격투기 선수로 도전해 실패한 후 방황하던 시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사랑과 다시 씨름할 기회를 준 구미시 덕분이었다”고 회고하며 구미에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 교수와 구미의 인연은 남다르다. 김천 출신인 그는 구미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처음 씨름을 시작했으며, 한 때 씨름판을 떠나 종합격투기 선수로 도전, 실패후 좌절을 느낄 때 구미시청 씨름팀으로 복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에게 구미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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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제공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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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판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 교수는 백두장사 20회, 천하장사 3회 등 총 40회 장사에 등극했다. 특히 백두장사 등극횟수는 1980년대 최고 천하장사였던 이만기의 장사등극 횟수 18회보다도 많다. 2008년 구미시청 씨름팀으로 복귀해 2010년 장사등극 뒤 2011년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모교인 용인대 임용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이외에도 씨름부 감독, 해설위원까지 병행해 오고 있다. 또 씨름이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뒤 씨름진흥원 이사장까지 맡아 씨름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인생 3막은 씨름의 국제화와 후학 양성 등 씨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 구미시를 바꿀 수 있다. 구미시의 앞으로의 도전과 변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의하는 이태현 선수 덩치에 안맞게 귀엽다요ㅎ
01/12 11:34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