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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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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이 전통 인물화의 대가 동강 권오창 화백으로부터 복식 인물화 155건 168점을 기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권 화백은 1990년대부터 우리나라 궁중회화 및 전통 복식화에 매진해온 대표적인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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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증한 백진복도(국립대구박물관 제공)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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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작품에는 표준영정 17점과 더불어 특히 전통 어린이 복식화가 눈길을 끈다. 이들 작품은 실물 복식과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앞·옆·뒤 모습까지 정밀하게 묘사됐으며 대표작 <백진복도>(2021)는 병풍 형식의 대작으로 권 화백의 예술세계를 집약한다.
권 화백은 “국립대구박물관이 복식문화 연구에 꾸준히 헌신해온 점과, 본인의 그림 제작에 박물관 소장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던 점이 기증을 결심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기증 작품은 보존 상태 점검을 거쳐 등록되며, 2026년 특별전을 통해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기증은 예술가의 평생 작업이 공공의 문화유산으로 승화된 의미 있는 나눔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