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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청 전경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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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북도가 귀농 인구 전국 1위를 기록했지만 귀농 규모는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귀촌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농촌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6월 24일 발표한 ‘2024년 귀농·귀촌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4년 경북의 귀농 가구는 1,537가구(1,948명)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전년(1,911가구, 2,451명) 대비 각각 19.6%, 20.5%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귀농 가구도 같은 기간 20.0% 감소했다.
특히 귀농 가구주 연령은 전국 평균 55.6세로 전년(56.3세)보다 소폭 낮아졌으며, 50대(29.2%)와 60대(37.9%)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반면 귀촌은 증가세가 뚜렷했다. 경북은 3만8,782가구(5만1,654명)가 귀촌해 전년 대비 각각 14.1%, 23.4% 증가했다. 전국 귀촌 가구도 31만 8,658가구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전국 도별 귀농 가구 순위는 △경북(1,537가구) △전남(1,516가구) △충남(1,074가구) 순이었고, 귀촌 가구는 △경기(12만1,842가구) △충남(5만4,844가구) △경북(3만8,78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경북 영천시가 귀농인 수 170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상주시(164명)도 상위권에 올랐다. 귀촌은 경북 포항시가 1만 2,666명으로 전국 5위에 올랐다.
농식품부는 체류형 농촌 체험 확대, 50대 귀농층의 도시 취업 선호, 젊은 층의 ‘선 귀촌·후 귀농’ 경향 등을 귀농 감소, 귀촌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경상북도는 귀농 정착을 돕기 위해 시설·농기계 지원을 확대하고, 기존 2곳(영주·영천)에 더해 체류형 농업 창업지원센터를 추가 신설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 수요가 줄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개별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교육과 정책으로 경북에서 귀농·귀촌인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