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장천면에 소재한 오상고등학교(교장 김연석)는 ‘2021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상고등학교에 따르면, 2021년 대입 수시전형에서 5명의 서울대 합격자 중 3명은 일반전형, 2명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대 수시합격자의 일반고 비율이 역대 최저(수시 전체 48.3%, 일반전형 29.1%)임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과라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일반전형에 3명의 학생이 합격한 것은 오상고의 서울대 합격이 더 이상 입시제도가 주는 혜택이 아니라 당당한 실력이었음을 증명한 것이었다. 아울러 연세대 4명, 고려대 4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9명 등 서울·경인 16개 주요대에 61명, 부산대, 경북대 등 국립대에 108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 대학입시’에서 4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후, 이번에 5명을 합격시킨 오상고등학교는 최근 5년(2017~2021)간 14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였고, ‘2020 대학입시’에서는 의학계열에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면단위 농촌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로서 발군의 성과를 거뒀다.
|
 |
|
↑↑ 모의면접 중[자료:오상고등학교 제공] |
ⓒ 경북문화신문 |
|
김동훈 3학년 부장교사는 2015 개정 선택형 교육과정의 충실한 운영을 바탕으로 집중형 방과후수업, 입시설명회와 입시컨설팅, 디베이트, 전공기초 소양 함양, 자기소개서 쓰기와 모의면접 등 심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개인 적성과 진로에 부합하는 맞춤형 학력관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
 |
|
↑↑ [자료:오상고등학교 제공] |
ⓒ 경북문화신문 |
|
김연석 교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잘 대처하여 얻은 결과이기에 더욱 특별하며, 개교 75주년의 해, 서울대를 비롯 명문대에 대거 진학한 쾌거로 재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게 되었다.”라며 기뻐했다.
농촌이라는 불리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매년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 명문 고교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 오상고의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