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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우로 불어난 구미보 물(20240709)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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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식을 갖게 되면 그에 대한 대응은 두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하나는 그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더욱 폐쇄적으로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위기를 정면 돌파하여 오히려 스스로 팽창하는 것이다./박훈 '메이지 유신은 어떻게 가능했는가'(p.72) 중
박훈은 이 책에서 일본이 서양문물을 신속히 받들일 수 있었던 이유가 ‘강렬하고 과장된 위기감’이라고 말한다. 위기감은 퇴영적인 쇄국으로 나아가게도 하지만 반대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적극적인 체제변혁을 만들어 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위기감은 근대 일본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외부에 대한 거친 공격, 이웃 국가들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침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위기를 대응하는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