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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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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구미시위원회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김태근 구미시의회의장은 자신과 관련된 건설사에 대한 입장을 ‘구미시민께 드리는 사과문’이란 글로 심경을 밝혔다.
사과문을 통해 김태근 의장은 “의원 본분에 충실하고자 회사에 관한 모든 경영권과 법적 책임 등 일체의 권리를 대표이사에게 이양하였다”면서 “회사 법인이 1억 4천만 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되었다는 것과 회사법인의 손실은 주주인 제가 모두 떠 안아야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또한 수의계약건과 관련해 어떠한 개입도 한 사실이 없으며, 수의계약건도 며칠 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법인명의 재산은 재산등록 신고대상이 아니어서 법인과 관계된 비상장 주식도 신고대상이 아닌 것으로 오인하여 재산등록 신고를 누락한 것은 제 불찰이라 생각하며, 보유중인 주식에 대해서는 현재 매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의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제8대 구미시의회는 더불어 민주당 마주희 의원의 금품제공 의혹에 따른 사퇴, 자유한국당 권재욱 의원의 구미시의회 윤리위원회 회부, 권기만 의원의 자진사퇴, 김낙관 의원의 경로당 CCTV 의혹에 이어 구미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태근 의장의 건설사 관련 논란 등으로 인해 바람 잘날 없는 사고 시의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 시민은 ”정말 너무 한다. 시의회 의장이 이 모양이니 시의회가 잘 돌아갈 수 있겠냐? 비리 척결 차원에서 사퇴를 하는 것이 도리 아닌가?“라며 구미시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구미시 정가에서는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여론이 우세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사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태근의장의 사과문 전문이다.
구미시민께 드리는 사과문존경하는 구미시민 여러분!
우선 저와 관련된 건설회사의 수의계약건과 재산등록 누락 등 일련의 논란에 대해
구미시민 여러분께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시의원에 당선된 후 의원 본분에 충실하고자 회사에 관한 모든 경영권과 법적 책임 등 일체의 권리를 대표이사에게 이양하였으며 단, 법인등기부등본상 저와 가족은 등기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회사법인 경영에 대해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12월 기준 회사법인이 1억 4천만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되었다는 것과 회사법인의 손실은 주주인 제가 모두 떠 안아야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의계약건과 관련해 어떠한 개입도 한 사실이 없으며, 수의계약건도 며칠 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는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다만, 법인명의 재산은 재산등록 신고대상이 아니어서 법인과 관계된 비상장 주식도 신고대상이 아닌 것으로 오인하여 재산등록 신고를 누락한 것은 제 불찰이라 생각하며, 보유중인 주식에 대해서는 현재 매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구미시의회를 이끌어 가는 의장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다시 한 번 구미시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처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로 삼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9. 8. 1.
구미시의회 의장 김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