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사업(2020년~2024년)이 본 취지대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대로 추진되고 있을까. 스마트산단 조성사업 4년 사업기간 중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제언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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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의원(더불어민주당, 형곡·송정·원평·지산·광평)이 지난 10일 열린 구미시의회 246회 임시회 제1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의 추진과 관련해 예산확보 및 사업단 조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업단의 역할과 추진방향에 대해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사업 선정은 노후화된 구미산업단지의 부흥을 이끌 기회로서 공단 입주기업은 물론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총 1조원을 투입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함께 5G, AI 등 미래신산업을 발굴하고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미래신산업 리딩 산단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프로젝트다.
김 의원은 스마트산단의 주요사업과 함께 예산확보현황을 확인하면서 2023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겠냐며 부진한 사업비 확보를 우려했다. 2020년 사업비로 확보한 예산은 305억원, 내년도 정부예산 145억원이 반영된 상태로 이중 전국 스마트산단 일괄 지급액인 환경개선펀드사업 200억원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확보한 예산은 실제로 205억원이 전부라는 것이다.
사업단 조직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단장이 취임한 후 사업추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의문스럽다"는 김 의원은 "현재까지 가진 세 차례의 관련 회의는 모두 같은 내용의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공유한 것에 불과했다. 사업단이 출범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실행계획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단장, 부단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산단 조직 구성원 11명 중 구미시 공무원은 단 2명 뿐이라며 업무의 상호 보완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대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면 침체된 구미가 재도약할 수 있는 절회의 기회를 날려버릴수도 있다" 며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련사업들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려면 조직의 역할과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보완을 해야 된다"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