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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의장 선출 `국회의원 개입?` 시끌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20일

↑↑ 구미시을 당원협의회(위원장 김영식)가 지난 19일 당협 사무실에서 지역구 시도의원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의회 의장 후보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있다.(김영식 국회의원 SNS 캡쳐)
ⓒ 경북문화신문
9대 구미시의회가 출범 10여일을 앞둔 가운데, 의장 선거를 놓고 지난 주말 SNS 등에서 공방이 오가는 등 시끌시끌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가 의장 후보로 강승수 시의원을 단수 추천하면서다. 이로 인해 국회의원의 의장 선출 개입 아니냐며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고, 퇴보시키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구미시의회 의장직은 갑을지역구가 전후반기로 나눠 번갈아 맡아왔다. 이러한 관례에 따라 지난 8대 후반기에 갑지역에서 선출됐기 때문에 이번에 을지역이 선출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된 것.

의장 후보로는 4선 의원 강승수 의원과 8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3선 안주찬 의원, 3선 양진오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19일 구미시을 당협위원장인 김영식 국회의원은 SNS를 통해 “강승수·안주찬·양진오 후보자 3명의 정견 발표, 상호토론 4회, 최종투표에 이르는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정견 발표에서 양진오 후보의 사퇴로 강승수·안주찬 후보 2명 중 한 명의 합의 추대를 진행했으나 상호 견해 차이로 인해 토론 후 투표로 강승수 후보를 최종 후보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 A씨는 “9대 의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의장직이 결정되는 것이 말이 되냐. 풀뿌리 민주주주의의 근간으로서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 의장 선출이 후보의 자질과 능력 검증은 뒷전이고 다수당의 나눠먹기, 국회의원 줄세우기로 전락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의장에 다선 의원들이 출마해온 만큼 그동안의 조례 제정·개정, 5분 발언, 시정 질문, 출석일수 등 의정활동을 비롯해 도덕성, 자질 등의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B씨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천 공천 논란’으로 지역 주민들의 분열 등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는데, 또다시 의장 선거에 개입해 논란을 만들고 있다”며 "지난 선거기간 모 후보의 개소식에서 약속한 대로 의장단 구성에 있어서 만큼은 중립을 지키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다음달 1일 개원하는 제9대 구미시의회는 전체 의석 25석(비례대표 3석 포함) 가운데 20석이 국민의 힘, 5석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됐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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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8명이 시위 하는데 안전상의 문제라면 지나가는 개도 웃을판이네 아~ 찍새까지 9명인가?
요즘은 형곡동에서 사곡오거리로 아우토반 넘어가는 시작점부터 화물차들이 대놓고 주차해 놓던데 그 큰 도로에 화물차 주차가 말이 됩니까? 구미시는 왜 가만히 방치하는지 사고 나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려는지
특별히 개성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희소성도 없고
그래서 가은중은 고려대 우리는 구미대? "
지자체나 출연기관, 보조금 단체 등이 주관하는 대부분 행사들이 취지나 명분만 포장하고 있고 내용의 진정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사말과 자아자찬에 기념사진 남기기가 주요 사안인 것 같다. 다른 지역도 어느정도 닮은 꼴이겠지만 변화와 발전을 위한다면 좀 바뀌어야한다. 사진찍기에 동원되는 관계인들도 관계를 위한 자리가 아닌 목적과 가치를 짚어보는 자세로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구미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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