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던 구미시 고아읍의 제2농공단지가 공사 중단 10개월여 만인 5월 20일부터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이는 제230회 구미시의회 임시회에서 추경예산 30억 원을 받아 재추진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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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농공단지는 면적 263,411㎡(79,681평)에 총공사비 555억원(공사비 187억, 보상금 313억, 기타 55억)이 소요된다. 현재까지 고아 제2농공단지는 345억 원이 투자되었으며 그 가운데 지방채가 230억 원을 차지 현재까지 이자 부담금액만 연 4억 원이 훌쩍 넘어선다.
지난 5월 8일 구미시의회에서 부결된 중앙공원처럼 전임시장의 대표적 추진사업이다. 약 10개원간 공사가 멈추었다보니 ‘추후 분양비가 너무 높게 책정된다’라든지, ‘토지보상비가 너무 많이 지급되었다’, "전임시장 일에는 추진의사가 없다'는 등 무성한 소문이 있어온 것이 현실.
또한 공사가 중단된 것을 두고 구미시민들 사이에선 이미 미분양사태를 빚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인 5공단과 함께 ‘구미지역은 이미 공단수요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에 휩싸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5공단의 경우 ‘구미형 일자리’의 추진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뛰고 있으며, 이제 다시 고아 제2농공단지의 공사 재개로 구미시민들 사이에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믿음이 다시 움트고 있다.
농공단지를 담당하고 있는 구미시의 한 공무원은 “구미시 추진 사업인 농공단지가 멈춰있다는 것이 문제였다”면서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으니, 분양가를 최대한 낮추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소식통에 의하면 “구미시에서 80만 원 이하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고아읍 지역구 시의원인 강승수 의원은 “구미시의회에 책임을 던져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이미 개발을 시작했다면 책임지고 분양까지 마치는 것이 기본 임무다. 우리 시의회에서도 예산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고 밝히며 “빠른 시일 내에 고아 제2농공단지가 완공되고 분양이 이루어지는 선순환구도가 만들어져 활력 넘치는 구미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구미시 제2농공단지 입주희망업체는 총 분양 토지의 1/3에 해당하는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는 대구시와 구미시 기업 20여 곳에서 문의가 들어온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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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미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하루빨리 고아 제2농공단지가 준공되고 분양되어 구미시민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25일 사진을 찍기 위해 들른 고아 제2농공단지의 입구에서 작업을 하는 인부들이 보였다. 그들은 “누가 문을 부수었는지 수리를 하러 대구에서 왔다”고 밝혔다. 물론 이유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소한 수리마저도 구미지역에서 할 수 없다는 것이 기자의 마음을 때렸다. 구미시 관계자들의 세심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