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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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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불거졌던 LG전자 구미공장 인도네시아 이전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미경실련(이하 경실련)은 7일 구미공단의 45년 전통의 상징적인 기업인 LG전자 구미공장 TV생산 생산라인 4개 반라인 중 3개 라인을 6월말까지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인도네시아 이전에 따라 정규직 480여 명 중 380여명이 구미를 떠나거나 명퇴를 하게 되는데 평택 공장 재배치, 또는 명퇴 중 택일을 요구하는 사측의 직원 면담을 마쳤다는 것을 현장 직원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로 이전하고 남는 1.5개 라인에 대한 구미 존속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이전에 대한 또 다른 근거로 “이미 한 협력사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도 60억 원 대비 12억 원으로 줄었는데 작년부터 인도네시아에 부품제조 설비를 갖춰 현지 공장을 가동했기 때문”이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경실련은 “코로나 경제위기 와중에 LG전자 인도네시아 이전은 해당 직원들뿐만 아니라 구미시민에게도 크고 암담한 충격”이라며 “시장, 국회의원 등 선출직이 앞장서서 유비무환 사후대책이라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들도 LG유플러스 이용 등 '지역기업 응원 캠페인'을 일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회사 발표보다 현장 직원 면담이 앞설 수 없다. 뜬소문일 것이다”며 “지금까지 검토되어왔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