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취약지역 공정전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역 제조업의 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취약지역 공정전환 지원은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피해가 우려되는 온실가스 다배출 지역 및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 주력산업의 탄소 배출구조와 특성을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내용으로 한다.
경북도는 지역의 제조업 현황 및 업종별 특성 등을 고려해 구미를 2022년 시범실시 지역으로 공모 신청했고, 사전 기업체 수요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마련해 공모에 대응했다.
경북의 제조업은 생산, 수출, 고용 등 모든 경제지표에서 우리나라 전체와 지역 내에서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탄소 집약형 산업구조와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은 상황으로 탄소중립에 따른 각종 규제 시 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컸다. 또 지역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응계획도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
 |
|
ⓒ 경북문화신문 |
|
이에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수준 진단과 생산공정 개선방안 도출, 특허분석 및 기술이전, 저탄소 제품 인증 획득 지원 등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탄소중립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고 향후에는 저탄소 공정전환이 시급한 중소기업의 탄소감축 설비 투자를 지원해 저탄소 공정전환 선도 사례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또 탄소 다배출 산업의 근로자 대상 탄소중립 역량강화 훈련과 타업종 재취업 교육을 지원해 근로자의 탄소중립 역량을 강화를 지원하는 등 매년 연간 7억2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제조업의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원료 전환, 에너지 효율화, 혁신공정 등의 저탄소화 전략을 마련해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 간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