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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기회는 지금이다!
기자가 다녀온 아시아의 허브 인천, 그리고 구미의 미래
임호성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05일(목) 12:04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바라본 송도 국제도시
ⓒ 경북문화신문

인천광역시가 변하고 있다. 도시의 가장 기본인 인구수가 현재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인근 대구광역시는 1999년도(대구시 인구 251만, 인천시 인구 252만)에 추월하였고, 2007년(경북도 268만 명, 인천시 271만 명)에는 경상북도마저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인천광역시의 변화는 인구가 늘어난 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아시아의 허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인천의 발전에 대해 근본적인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 인천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대표 단체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이다. 그들이 선두에 서서 도시 인구는 물론 첨단 도시로 인천의 발전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 인천에 진행 중인 국제 신도시는 3개에 이르며, 이 국제 신도시가 인천의 미래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 국제신도시는 송도, 영종, 청라라는 지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세 곳의 국제신도시를 살펴보면, 먼저 송도 지구는 국제비즈니스, IT, BT, 교육, R&D가 주 업무이며, 영종 지구는 항공물류, 관광 복합레저, 청라 지구는 국제업무(금융), R&D, 의료, 첨단산업, 유통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이 세 곳 신도시의 총 면적은 122.42㎢이며 기반시설조성 비용으로는 총 약 43조 원, 완료시기인 2030년 총 계획 인구는 약 53만9천명이다. 그러나 2019년 6월말 현재 33만 5천여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2030년이 되면 계획 했던 인구를 초과 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러한 역사가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인천국제 공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1년 3월 22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1990년 6월 14일 인천의 영종도가 신공항 부지로 확정되면서부터 11년 만에 드디어 새로운 하늘 길을 열게 된 것이다. 이 새 하늘 길은 2006년 인천국제공항의 자유무역지구 개장으로 더욱 힘을 얻게 되었으며, 앞서 설명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2003년 10월)의 탄생으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당시 우리 구미는 2005년 수출 3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수출증가에 취해 있었다. 또한 2008년 3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산동면 일부지역이 지정되었으나 2014년 8월 해제되었다. 이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존재했었지만, 당시 산업자원부에서는 “지정 해제는 지난 2011년 8월 장기간 개발지연을 방지하고 개발지연에 따른 주민 재산권 침해 관련 민원 해소를 위해 경자법상 도입된 지정 해제의 의제(擬制)제도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항간에서는 투자할 기업과 역량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횡행했었다.

물론 광역도시이자 수도권 교통의 한축을 담당하는 항만과 공항 시설을 갖춘 인천광역시와 구미시를 비교한다는 것은 일부 모순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천이 1990년대 초부터 추진해온 공항 사업을 기점으로 첨단도시로 성장했듯, 올 연말이면 대구경북 신공항이 들어선다.



기자는 여기에서 싱가포르에 주목하고자 한다. 싱가포르의 공단지역은 현재 주롱공단 등 일부지역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들은 국제 무역과 금융 등을 통해 강소국이 되었다. 현재 대구 경북의 인구는 싱가포르와 비슷하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싱가포르와 주롱공단이 갖고 있지 않는 풍부한 노동력(남과 북)과 기업을 지을 공간이 있다. 답은 나왔다. 이제 대구 경북은 통합 신공항과 포항 항만을 통해 자립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물론 경북 도지사와 대구 시장 등이 나서야 한다. 시장가치도 충분히 있다. 타 지역을 제외하고 우리 역내인 중국의 동북 3성과 러시아의 극동지방, 일본과 한반도를 아우른다면 인구만 해도 3억이 훨씬 넘는 지역이다. 구미지역과 대구경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4차 산업과 식품 산업을 어우른다면 가능하다.

그렇다면 구미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 첫 번째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답은 국제 무역센터의 구미 설립이다. 이는 대구 경북 신공항으로 인해 가능하다. 둘째, 경제 자유구역의 재지정과 그를 리드할 수 있는 그룹의 설치다. 이는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주도해야 할 문제이다. 셋째, 4차 산업을 주도할 핵심 산업시설과 연구단지의 구미 유치 및 설치이다. 넷째,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정주할 수 있는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도시 환경이다. 다섯째, 가장 근본적인 것은 구미시민의 할 수 있다는 정신이다.

물론 수도권과의 경쟁 그리고 타지방과의 경쟁(이미 부산, 경남, 울산의 견제는 시작되었다) 등 수많은 문제와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앞에 준비 조건에도 나오지만 당장 구미가 이러한 일을 할 수 있겠냐는 불신이 장애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도 좋지만 구미와 대구 경북의 마스터플랜은 우리 지역 사람들이 짜야 한다.

이제 지도를 수도권 중심에서 대구경북 중심으로 변환시키자. 시기도 좋다. 총선이 내년 4월에 있기 때문이며, 우리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초 과학에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응용과학에 기대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응용과학은 기초 과학의 담보 없다면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우리 눈으로 경험하고 있다.

구미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300억 달러 이상을 수출(물론 현재 수출이 감소추세에 있고 3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300억 달러가 넘고 있다)해 왔다. 이는 구미시에 수출 탑이 존재한다는 것이 그 상징이다. 구미에 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항만(포항)이 갖춰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다. IMF 국가부도위기 당시. 수출로 대한민국을 지켜 나간 것이 바로 지금의 구미 산업 전사들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하면 된다.

SK 유치를 통해 우리는 지방의 한계와 수도권의 힘을 보았다. 이제 대구경북 신공항을 통해 우리 구미와 대구 경북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올해 말이면 결정된다는 이 시점에서 인천의 변화와 함께 구미지역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를 기자수첩을 통해 짚어보았다.
임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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