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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원당초 개교에도 불구 옥계동부초 과대과밀 해소 불투명
옥계동부초 통학구역 학부모의견 반영 재조정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29일(금) 11:19
구미원당초등학교가 옥계동부초등학교의 과대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과대과밀이 해소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구미교육지원청의 당초 학구조정안이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열린 통학구역 조정위원회는 옥계 우미린, 더힐 등의 아파트 거주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산동초, 구미원당초로 제한했던 당초 통학구역안을  조정, 학부모들의 요구대로 삼구트리니엔과 현진에버빌 아파트와 같이 옥계초와 옥계동부초, 양포초, 산동초, 구미원당초 등 5개 학교에 선택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내년 3월 구미원당초 개교로 옥계동부초의 과대과밀을 해소하고 적정규모 학교육성을 도모해 교육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당초 구미교육지원청의 계획은 무산된 것이다. 옥계동부초의 과대과밀 해소여부가 학부모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도내 최대 과대과밀학급인 옥계동부초등학교는 현재 58학급에 1,873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학교주변에 6,400세대의 아파트가 신축되면서 과대과밀 학급으로 인해 교실 수가 부족해 2012년부터 컨테이너 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컨테이너 교실은 12동까지 늘어나 있는 상태다. 경북의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20.5명과 비교하면 10명이상이 많고 구미의 학급당 학생 수 25.1명보다 7명이 많은 실정이다.

우미린 등의 아파트 입주민 학부모들이 당초 통학구역조정안에 반대한 이유는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멀어진다는 것과 학생들이 교통사고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부모들의 의견수렴이나 동의를 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설명회 한번도 갖지 않았다. 학부모들이 조정안에 대해 반발하자 지난 14일 열린 옥계동부초 통학구역조정안 학부모설명회가 고작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 학부모는 “다른 지역을 보면 학교가 건립될 때부터 해당 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읍면동장 및 학부모,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의견서 검토, 현지실사, 해당지역 의견청취 등 세부절차를 거쳐 행정예고 후 통학구역을 확정하는 것이 절차인데 구미교육 당국은 절차를 생략한 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다 보니 이러한 상황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구미원당초가 개교되는 3월 이전에 안전시설 설치여부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안전시설에 대한 예산확보가 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구미시 도로과 관계자는 학교를 비롯한 노인안전 시설 등 교통시설에 대한 예산이 가내시로 국비 4억3천만원이 확보되어 있지만 시도비가 매칭 되어야하기 때문에 예산이 언제 집행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옥계동부초의 과대과밀 해소를 위해 내년 3월 구미원당초가 개교한다. 하지만 당초 취지대로 과대과밀 해소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구미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구미의 무책임한 교육행정이 학구조정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안정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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