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졸업시즌을 맞은 학교의 졸업식 모습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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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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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구미의 A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강당이 아닌 각 교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졸업장 수여식을 강당이 아닌 교실에서 진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각 교실에서는 영상을 통해 졸업식이 진행, 담임교사로부터 졸업장을 받으면서 졸업식이 마무리됐다. 20여분만에 졸업식이 끝난 것이다.
학부모들은 복도나 차 안에서 졸업식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의 졸업식 장면을 보기위해 까치발을 들고 창문너머로 교실 전경을 지켜보기도 했다. 여느 졸업식에 볼 수 없었던 낯선 풍경이다.
복도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고등학교 졸업식은 성인으로서 사회 첫 출발이기도 하다. 그 어느때보다 당사자에게 큰 의미가 있을텐데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