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난 2017년 조성한 구미시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이하 수상레포츠체험센터)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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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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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포츠체험센터는 시민들의 여가 선용과 수상레포츠 교육 및 체험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내륙지역 수상레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자 건립되었다. 개관 3년차에 접어든 현장을 직접 찾아 체험해보았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카누와 카약 등의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러온 시민 서른 여명이 안전 교욱을 받고 있다. 금일 이용예약 인원 수를 문의한 결과 백여 명 정도가 예약되어 있다고했다. 무료 체험 기간임에도 적은 이용객수라고 밝혔다. “휴가철에는 더 조용했어요. 오히려 지금은 무료체험중이라 그런지 많이 찾는 편이예요” 라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배부된 전단지와 현수막, 센터 직원들의 자체 sns홍보로는 이용객을 늘리기에 역부족이라는 직원들은 아쉬운 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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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제는 곳곳에서 들어났다. 8월 말, 체험을 위해 30여분동안 카약 위에서 낙동강에 머물러 있기에는 뜨거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이용객 대부분이 십분 가량 노를 젓다 지쳐 구미대교 아래에 모두 모여 머물러있기만 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레저의 꽃이라 불리는 계절, 봄과 가을에 개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막바지 휴가를 즐기러 왔다는 한 시민은 “항상 5월 중순쯤에 개장을 하던데 그때도 너무 더워요. 구명조끼까지 입는데 차라리 3월초부터 개장해서 초겨울까지가 운영하면 더 낫겠다”라며 개·폐장 시기의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곧이어 체험을 마친 이용객들이 더위에 지쳐 시원한 물을 찾지만 간단한 매점이나 음료자판기는커녕 정수기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목마른 시민들은 물 마실 곳 하나 마련해놓지 않은 곳이 수상레포츠의 메카는 가당치도 않은 말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듯 난색을 표했다.
개관 2년 간 이용객을 위한 식수대마련조차 챙기지 않는 구미시, 9월에 예정된 ‘레저스포츠페스티벌IN구미’의 개최 성공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수상 레저에 관한 전문 인력이나 적극적인 홍보 없이 운영되는 알맹이 없는 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 구미시가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개선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