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축제의 대변신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5만 명이 채 안되는 군단위 지역에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라는 불과 4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거둔 효과는 실로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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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관광객 수효만 해도 16만 명이 넘었으며, 축제장 안에서 일어난 직접 판매액만 18억 6천만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불어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인한 경제유발효과 까지 합한다면 모름지기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것이다. 이는 축제와 관광산업이 영동을 발전시키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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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영동축제관광재단이 사전에 지역민들에게 축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으며, 축제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는 포도송 릴레이와 실버 경연대회 등의 주민 참여 프로그램 개발과 배정을 다 함께 진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외부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만족도 높은 관광 컨텐츠 개발 및 연계행사 유치, 다양한 홍보전략 등이 유효하게 작용했음을 짐작케 한다.
영동군의 축제의 성공과 관광의 급속한 발전의 배경에는 관광과 축제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영동축제관광재단이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군단위로 분류된 농촌지역은 81개 지역이다. 그 중에서 도시소멸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80개 지역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축제 및 관광을 통한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영동군이 지난 2017년 충북에서는 최초로 축제전문 조직인 (재) 영동축제관광재단이 발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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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동축제관광재단은 초기에는 조직의 안정화와 영동군청과의 유기적인 행정 결합을 위해 사무국장을 직업 공무원으로 출범하였지만 2019년 상반기에 직업 공무원의 파견을 없애고 공개채용 방식을 선택하여 사무국장을 축제관광 전문가로 채용했다.
공채를 통한 민간 축제관광 전문가인 사무국장의 주도하에 민간 중심의 창의적인 축제의 기획과 운영이 3년차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또한 (재)영동축제관광재단에서 축제를 기획 운영하는 3년차에 주목 할 사안은 그동안의 재단에서 경험을 쌓은 일선 실무자들이 축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자유롭게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일선 실무자들에게 책임만 묻는 형태가 아닌 권한과 기회를 함께 주어 일선 실무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축제 운영 노하우를 실전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여 그들만의 소신과 철학이 축제 업무에 고스란히 담겨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그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불러낼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무원이 축제를 운영하는 관주도형 방식에서는 보통 축제를 2회에서 3회 정도 경험한 공무원이 순환보직의 원칙에 따라 정기인사를 통해 다른 부서로 이동하여 그동안 축제를 통해 쌓은 노하우가 단절된다는 점이다. 그에 반해 (재)영동축제관광재단은 차츰 실무자들의 경험이 쌓여 앞으로 축제를 조금씩 개선하고 보다 좋은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지속성의 인적자원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2019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요구하는 축제전담조직의 지속가능한 모델로써 축제전담조직내의 인적자원의 성장을 발판으로 하는 비전 창출에 있어서 또 다른 인적자원의 성공사례로 꼽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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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축제는 ‘사람으로 시작하여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2019 영동포도축제의 달라진 위상과 성과 창출 뿐만 아니라, 향후 개최되는 영동난계국악축제와 대한민국와인축제의 3년차 실무자 중심의 축제기획의 노하우 적립과 운영이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