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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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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동의안이 이달 10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량동 꽃동산 지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주 김시, 경주 최씨, 벽진 이씨, 선산 김씨, 성산 이씨 등 5개 문중 대표들은 3일 구미시청 4층 열린나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강력 반대한다며 구미시의회는 협약서 동의안을 부결하라고 요구했다.
5개 문중 대표들은 “1973년 도시공원 시설로 지정된 이후 2019년 현재까지 46년간 권리행사를 제한받아왔지만 지역사회와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는 공익적 가치관을 존중해왔다”며 “공급과잉으로 인한 아파트 가격 폭락과 교통체증을 야기해 주거 및 생활권을 저해하는 비공익적 사업에 소중한 문중의 땅을 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500년 동안 터를 잡아 온 문중 조상의 묘소를 현 위치에서 지속해서 모셔야 한다는 것이 강력한 염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5개 문중의 묘소와 재산권, 시민들의 재산적 가치가 걸린 중차대한 현안이 걸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미시는 물론 지역구 시의회 의원들이 당사자인 문중과 단 한 번의 논의나 협의 절차가 없었다는 사실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문중 대표들은 “46년동안 문중의 권리를 침해해 온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동일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서 지난 5월 부결시킨 중앙공원 민간공원 협약서 동의안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반드시 부결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지역구 의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기자들의 질문에 따라 문중 대표들은 꽃동산 내 문중들의 묘소는 100여구이며 소유 면적은 37만㎡(공원 면적 75만㎡)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