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현재 새롭게 단장 중인 구평동 별빛공원 준공을 한 달가량 앞두고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별빛공원은 최근 인근 주민들과 온라인 육아카페에서 연일 이슈로 등장하는 놀이터다. 문제의 발단은 공원 중앙에 설치된 미끄럼틀의 높이. 한눈에 봐도 아찔한 높이가 건물 3층 높이와 족히 맞먹는다. 게다가 올라가는 계단이 없어 로프형태를 수직으로 타고 올라가야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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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위험하게 지었다. 재시공 한다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차라리 예전놀이터가 낫다”면서 “시청에 민원 제기하니 유아들만을 위한 놀이터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 기준은 무엇이며 유아가 이용 못하게 지키고 있을 것인가”하며 실망을 토로했다. 어린이들의 놀이방식 특성은 기구 위로 기어 올라가려는 경향이 많은 것을 고려해보면 이는 더욱더 위험한 높이라고 주민들은 한목소리다.
더 큰 문제는 현재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음에도 시민들이 밤낮으로 체육시설과 놀이기구 등을 이용해 곳곳에 설치된 안전테이프와 진입차단장치가 훼손돼 무용지물. 어린이들은 고스란히 위험에 노출된다. 더군다나 목요일마다 인근장터가 열리는 날은 혼잡이 더해져 공원 진입차단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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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놀이시설 설치를 두고 구미시 관계자는 안전한 놀이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세계적 추세에 맞춘 회복탄력성에 중점을 두고 설치한 놀이시설이라 답변했다. 이는 사전에 주민공청회를 열어 안내가 된 사항이며 현재 안전성 적격여부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CCTV가 설치돼있어 위험요소는 관리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안전성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어린이들이 무방비로 개방된 시설을 이용하다 발생한 사고는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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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공사현장 진입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는 구미시, 경고를 무시한 채 진입하는 시민들. CCTV만 내세울게 아니라 양측 모두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수준을 돌아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