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0-01-26 오후 03:33: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기고
박상수의 世說新語㉕
'백성을 위로하고 죄 지은 사람을 정벌한다(弔民伐罪조민벌죄)'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3일(월) 10:31
ⓒ 경북문화신문


가련하고 불쌍한 백성들을 위로하고 죄 지은 사람을 정벌하는 것은 지도자가 가져야할 기본 덕목 중 하나다. 그러나 작은 권력이라도 가지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할 뿐 그 권력을 남용해 왔던 것이 인간 감정의 속성이다.
弔(위로할/조문할 조)는 弓(활 궁)과 丨(뚫을 곤)으로 구성되었다. 옛날, 죽은 사람을 땅에 묻는 매장이 발달하기 전에는 숲에 시체를 버려두던 장례 풍속이 있었다. 이 때 짐승이 죽은 사람을 먹는 것을 막기 위해 활과 화살을 가지고 이를 지켰던 풍속에서 ‘위로’와 ‘조문’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民(백성 민)은 창과 같은 꼬챙이[弋]로 한쪽 눈[目]을 찔러 눈을 멀게 하는 모습을 본뜬 글자다. 고대에는 죄수나 전쟁포로라는 뜻을 가졌던 글자였지만 이후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처럼 무지몽매한, 그리고 계도의 대상이란 의미로 ‘백성’이란 뜻으로 쓰였다.
伐(칠 벌)의 사람[人]을 창[戈 : 창 과]으로 찌르고 있는 모습을 본뜬 상형자다. 전쟁은 언제나 적을 살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代(대신할 대)와 아주 흡사하여 유념하여 구별해야 할 글자다.
罪(죄 죄)는 뜻을 결정한 罒(그물 망)과 非(아닐 비)가 합쳐진 글자다. 망(罒)은 물고기나 새를 잡기위해 만든 도구로 그물의 모양을 본뜬 글자다. 일반적으로 다른 글자와 합쳐질 때는 网이 罒의 형태로 간략하게 변한다. 그릇된[非] 짓을 하는 사람을 그물질[罒]로 잡아 들여 ‘죄를 주다’는 의미이다. 이 글자는 진시황제 때 만들어진 글자로, 당시까지만 해도 ‘죄’의 뜻으로 쓰이던 글자는 辠의 자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진시황은 자신을 지칭하는 황제(皇帝)의 皇자가 辠자가 흡사하다는 이유로 오늘날의 罪의 자형으로 글자를 바꾸었다. 황제의 정책적 결정이 빗어낸 결과물이다. 辠는 형구[辛]로 코[自]에 문신을 들이거나 얼굴에 묵형을 들여 죄를 내리는 모습을 본뜬 글자다.
요임금과 순임금은 자신의 자리를 신하에게 선양하여 만세의 성인으로 추앙을 받고 있지는 반면 천하의 폭군으로 이름난 상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주(紂)는 자신의 사랑하는 여자 달기(妲己)를 위해 간언하는 신하들을 기름 바른 구리기둥 위를 걷도록 하여 미끄러져 숯불로 떨어져 죽는 벌을 내려 이를 보고 즐겼다고 하니 지도자의 됨됨이에 큰 차이를 보인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gminews@hanmail.net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복지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중학교까지 확대
오피니언
박상수의 世說新語㉖
사람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가 지난 20일, 구미지역 ‘전자기부함’ ..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월예)가 21일 호텔금오산에서 김세환 부시장, 김태.. 
원남새마을금고가 지난 37년간 급변하는 대내외적 금융환경과 사회 경제적이 위.. 
이달희 경상북도 정무실장의 출판기념회가 10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제19대 구미시 부시장에 김세환 안동 부시장이 1월 2일자로 취임했다. 신임 .. 
@사랑하는 구미시민 여러분! 국회의원 백승주입니다. 2020년 대망의 새해가 .. 
구미 MTA 태권도 (관장 이노현) 소속 학생 150여명이 형곡1동에 60만원 상당의 ..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구미시 이성칠 문화체육관광국장이 30일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명예퇴임식.. 
인사말 윤리강령 광고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기사제보 제휴문의 구독신청 찾아오시는 길 책임의한계와법적고지 청소년보호정책 지난기사
상호: 경북문화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4-81-47139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발행인 : 고상환/ 편집인 : 안정분
mail: gminews@daum.net / Tel: 054-456-0018 / Fax : 054-456-955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다01325/등록일:2006년6월30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상환
Copyright ⓒ2015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 본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마케팅 담당자: 이준혁 (010-250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