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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경북 붕괴로 이어진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9월 09일
↑↑ 김석호 국민의힘 민족화해 위원장
ⓒ 경북문화신문
경북은 예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면적과 나라를 이끌어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웅도라고 했다. 대구는 경북의 행정중심으로 1896년 대구군이였다. 
대구는 1981년 직할시로 승격할 때 달성, 월배, 성서, 공산면과 칠곡군 칠곡읍, 경산군 안심읍, 고산면을 편입했다. 그 후 위성도시화 한 경산, 칠곡은 거의 대구시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구가 몸집을 불리는 동안 쓰레기 문제, 학교 이전 문제 등의 여러 가지 골치 아픈 일이 많이 생겼지만 가장 큰 논란은 K-2의 소음공해였다. 동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전투기 소음문제를 들고 일어나 보상금을 받아내고 결국 이전으로 귀착된 것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골치 아픈 소음공항을 이전할 대상을 찾다 보니 경북의 여러 곳에 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대로 결정되었다. 또한 군위군에서 정식으로 대구 편입을 요청했고 8월 31일 경북도의회의 최종결심만 남겨둔 상태이다.
그렇게 되면 공항은 공항대로 대구에 두고 골칫거리인 소음문제는 통합된 대구 변두리에 둠으로써 영토를 넓히는 동시에 공항까지 갖춘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 그러면서 공항 이전과 대구편입을 이뤘으니 군위군도 대구시의 한 부분(쓰레기 등 혐오시설)을 담당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

경북은 대구공항이 이전함으로써 무슨 이익을 얻는가? 비행기를 타려 해도 약간 가까워진 대구에 가서 타야하고 공항에서 얻어지는 수입은 고스란히 대구로 귀속된다. 땅만 잃어버린 경북은 중심부의 군위를 대구에 바침으로써 장기 균형발전 플랜에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경북으로서는 대구공항을 받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이름을 바꾸고 구미공단과 도청 소재지인 예천, 안동을 잇는 군위를 교통중심의 공항도시로 설계해 나갈 계획을 짜야 했다.

그러나 경북도는 군위의 대구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 최근 군위군 대구 편입 추진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끝내고, 최종 의견 청취안을 경북도의회에 전달했다. 도의회가 동의하면 정부의 승인과 국회통과를 거쳐야 하지만 정부나 국회가 경북의 편을 들어 주겠는가?

대구는 그동안 경북의 학생과 직장인 등을 받아들여 성장한 도시이다. 부모들이 피땀을 흘려 학자금을 주고 유학시키고 그러한 그들이 대구를 키웠으니 대구는 경북에 큰 은혜를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경북의 일부를 자신에게 예속시킬 생각에 젖어 있다. 노력하지 않고 남의 것을 탐내는 욕심 때문에 1인당 총생산이 광역시 중에서 꼴찌라는 자화상을 스스로 만들지 않았는가?

이제 경북은 군위의 대구 편입 때문에 중심부를 내어줌으로써 동부, 서부, 북부의 세 갈래로 갈가리 쪼개지게 됐다. 동부인 경주와 포항을 가려 해도 대구를 거쳐야 한다. 경제벨트의 연결도 대구를 거쳐야 한다. 지금 경북의 행정은 도민의 정서와는 정반대 쪽에 서서 군위를 대구에 넘겨주려 하고 있다. 이로써 경북의 균형발전은커녕 웅도 경북의 자존심과 영토는 물론 희망마저 붕괴되고 있다.

경북도민으로서, 구미시민으로서 경북도지사에게 다음의 세 가지를 공개적으로 요청한다.
첫째, 군위의 대구로의 편입을 반대하며, 오히려 교통중심 군위는 첨단경제 중심의 구미와 합쳐야 한다.
둘째, 공항의 명칭은 박정희 공항으로 해야 한다.
셋째, 도의회에서 다룰 것이 아니라 경북도민 전체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

경북도민과 구미시민들에게 경북도지사 이하 행정책임자들은 성의 있는 조치를 바라는 바이다.(20210826)

※본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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